오전 8시가 좀 지난시간에 팔랑리를 떠나 을지전망대로 가던중 대암산 능선을 넘다 만난 운해 입니다
건너편 가운데 봉우리가 우리가 가려는 을지전망대가 있는곳 입니다
구름바다 밑으로 야트막한 동산과 나무 길들도 조금씩 보입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이곳이 바로 펀치볼 이라는곳 입니다.
1951년 6월 시작된 한국전쟁중 가장 치열했던 고지전 가운데 하나였던
도솔산 전투와 가칠봉 전투가 벌어졌는데 그해 9월 그 능선의 가장 북쪽봉우리인 가칠봉을 유엔군이 장악 하면서
전투는 끝났습니다 그때 종군했던 미국기자들의 눈에 이분지가 화채그릇처럼 보였는지 펀치볼 (punch bowl) 이라고
명해 그때부터 펀치볼 이라고 부르고 있으나 고려시대에는 두꺼비 또는 뱀이 또아리를 튼 모습이라는 뜻의 반화 라고 불렀으며
조선시대에는 해안 이라고 불렀던 분지입니다 한때 펀치볼은 운석이 떨어진 세계최대의 분지라는 설이 제기돼 우리나라 최대의 관광지가
생기는것 아닌가하는 희망에 부푼적도 있었지만 과학적 근거가 없어 사라진 꿈이 된곳이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펀치볼안에 담긴 운해를 한입에 마셔버려야 빈그릇이 보이겠죠
잠시 분지 안으로 내려온 이곳에
통일관과 전쟁기념관이 있습니다
1999년 6월에 준공한 도솔산.펀치볼지구전투 전적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높이 18미터인 탑신 중간에 3기의 청동상은 용감하게 싸워 승리한 해병대원과 국군 그리고 미군 참전용사의 모습을 상징 합니다
여기 나있다 만세!
전쟁기념관 입니다
2000년 6월에 개관된 전쟁기념관은 양구지역 9개 전투사를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양구지역은 이곳 9개 고지 전투에서 3,800명이 목숨을 바쳐 지켜낸 고귀한 우리의 땅 입니다
9개의 기둥엔 전투지구와 고지의 높이가 표시되여있습니다
을지전망대에 올라오니 펀치볼안의 운해를 그새 다 마셔버렸네요, 무지넓습니다, 무지깊습니다, 무지~~~할말 없습니다
설악산 영봉과 능선들이 줄지어 섰습니다 반대편으로 38 키로 떨어진 금강산도 똑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절대 촬영금지라 아쉽지만 공개불가 입니다
펀치볼뒤로 설악의 영봉들 그위로 구름깔린 하늘이 장관을 연출해 주었습니다 5대 이상 공덕을 쌓아야 볼수있는 광경 입니다
떨어지지않는 발걸음을 떼여
팔랑리로 되돌아와 바우농장에서 밤따기를 했습니다
바우농장은 농약 안쓰는 농사만 합니다
환경뿐 아니라 경치도 좋습니다
밤나무 밑에서 밤따기 교육을 받고 모두 밤나무 숲으로 사라졌습니다
농작물인지 풀인지 꽃인지 서로 어우러져 살고있으니 궂이 구분하지 말까요
꽃길 둘이가면 손잡고 싶어진다나요 흠,
민속박물관 앞에서 반쯤모여 작별사진 찍었네요
동네를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이장님댁을 방문해서
토종벌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좀 끔찍하긴 해도 벌을 쪼아먹는 참새에게 경고하기 위해
어쩔수없이 이렇게 했답니다 물론 효과가 있다네요 말벌잡는 통도 있어요
오는길에 잠시들른 약수터 철분이 너무많아 마시기 힘드네요
설악산오색약수 방태산개인약수 주왕산달기약수 다 맛이같아요 혹시
먹을수 있을까 500미리 리터 받아 힘들게 메고와서 그냥 버렸습니다 정말 맛없어요
아니 정말 맛이있어 못마시겠어요 물은 맛이 없어야 맛있더라고요 ??? 뭔소리 !!!
들른데 또 있었네요 소양강 땜에서 빙어튀김은 먹고가야 된다고 해서요
1973년 대통령 박정희 몇년 된건지는 계산해 보세요 치매예방에 좋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박대통령 영부인 육영수여사님을 모시고 이곳 소양강에 비단잉어 초어등
10만미를 놓아기르니 우리의 자연은 더욱 아름답고 풍요해 지리라
1974년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금 이글을 읽으니 재미 있네요 세월 많이 흘렀습니다 지금 이런글을 쓴다면 못살껄요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고 부자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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