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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원장 농촌사랑 칼럼

[스크랩] 땅도 가꾸면 보석... 좋은땅은 만들어진다.

땅도 가꾸면 보석... 좋은땅은 만들어진다.

 

전원생활이나 노후를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혹은 구입한 땅에 전원주택을 지어 살겠다는 생각으로 땅을 구입한다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땅을 골라야 한다. 액세서리 구하듯 땅을 구하는 것이 좋다. 귀걸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액세서리보다 좋은 귀걸이를 찾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시계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액세서리로 고가의 시계를 구입하는 데 망설이지 않는다.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해도 그만큼 마음은 넉넉하다. 꼭 그것이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그래서 만져도 보고 닦아도 보고 남들에게 자랑도 하는 것이 액세서리다.

 

 <액세서리 같은 땅을 사라 >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선택하는 땅도 액세서리와 같아야 한다. 액세서리도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처음 구입할 때는 별로였는데 볼수록 정이 가는 것이 있는가 하면 처음 '혹' 해서 구입했는데 금방 싫증이 나는 것도 있다.

남들 눈에는 별 볼일 없지만 자신의 눈에는 억만금을 주고도 바꾸지 않을 정도로 마음을 뺏기는 것도 있고

남들은 좋아하는 것이지만 자신의 취향에 맞지 않는 것도 있다.

 

겉으로 보았을 때는 좀 아니다 하는 것이지만 정성으로 닦아 놓으면 광이 나기도 하고 그렇게 애지중지 보살피다 보면 남들이 탐을 내 비싸게 흥정을 걸어오기도 한다. 그러다 상황이 안 좋아 팔게 되면 임자만 잘 만나면 주변의 비슷한 물건에 비해 몇 배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물론 두고두고 가보로 후손들에게 물려갈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가보가 되는 것이다.

 

자신의 취향과는 별도로 유행에 따라 액세서리를 구입했다면 유행이 지난 후에는 쓸모가 없어진다. 금방 싫증을 느껴 얼마 못 가 쓰레기통에 버리든가 아니면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에게 헐값에 주는 수밖에 없다. 투기 대상으로만 여겨지던 땅이 액세서리가 되고 있다. 그런 땅을 찾는 사람들은 전원주택 실수요자들이고 전원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이다.

 

삶의 질이 향상되고 국민소득이 높아져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땅을 액세서리처럼 간직하고 즐기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액세서리 같은 땅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이다.

 

전원주택을 투자한다면 액세서리 같은 땅을 사든가 액세서리가 될 수 있는 땅을 사야한다.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어 처음에는 그것이 나한테 맞는 것인지 내가 쓸고 닦을 정도의 가치가 있는 땅인지를 모르지만 먼지를 털어내고 나면 나에게 소중하고 귀중한 물건이 될 수 있다. 내 마음에 드는 액세서리라야 정성을 들여 닦게 되고 그렇게 하는 것이 힘들지 않으며 결국 그것이 액세서리의 가치를 올리게 된다. 액세서리가 보석이 되고 가보가 되는 것이다.

 

액세서리 같은 땅을 보석으로 만드는 방법은 자기 하기 나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가꾸는 것이다. 전원주택을 목적으로 땅을 찾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림 같은 땅을 원한다. 뒤에는 산이 있고 앞에는 강이 흐르는 그리고 집 옆으로 계곡이 하나쯤 있는 언덕 위의 그린 듯이 아름다운 곳을 찾는다. 하지만 그림 같은 땅을 찾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원래 생긴 것이 그렇게 환상적인 땅이 있기도 하겠지만 그런 땅은 주인이 있든가 아니면 비싼 값을 치러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 아름다운 곳들도 과거에도 그랬을 것이라고 여긴다. 과거에 볼품없는 땅이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고 생각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전원주택 부가가치 높이는 방법 >

 

땅은 현재 상태보다 가꾸어 놓았을 때를 생각해야 한다. 현재는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져 있고 푹 꺼져 있는 볼품없는 땅이지만 움푹 꺼진 곳은 흙으로 채우고 잡목과 잡풀들을 제거한 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혜안이 있어야 좋은 땅을 구할 수 있다.

볼품없는 땅을 헐값에 구입한 후 적은 비용을 들여 가꾸어 놓은 후 다시 매매하여 이익을 챙기는 사람들도 있다. 길이 없는 맹지의 임야를 아주 싸게 구입하여 길을 내고, 계곡도 살려내고, 마당에는 계곡물을 끌어들여 연못을 만든다.

 

자연 상태 그대로 지형을 살리고 제멋대로 자라던 나무들은 정원수로 다듬는다. 이렇게 완전히 다른 땅으로 만들어 매매를 하면 구입가격의 몇 배를 받을 수도 있다. 원래 좋은 땅은 흔하지 않다. 좋은 땅들은 대부분 만들어 진다. 그러한 예는 얼마든지 있다. 좋은 땅은 없고 만들어 진다. 이런 시각으로 땅을 보면 달리 보이는 땅들이 많다. 또 이것이 전원주택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주의할 점은 가꾸는 데 많은 비용이 드는 땅도 있으므로 비용을 적게 들여 가꿀 수 있는 땅을 찾을 수 있는 눈도 함께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어도 보석은 보석이다.

 

내가 좋아 구입한 후 옆에 두고 늘 아껴 사용하는 액세서리도 오래 두고 쓰면 그것이 보석이 된다. 땅도 옆에 두고 늘 가꾸면 보석이 된다. 원래 좋은 땅은 흔치 않다. 액세서리처럼 늘 옆에 두고 즐겨 가꾸고 사용할 수 있는 땅을 구해 가꾸며 사는 것이 좋은 땅을 만드는 방법이고 전원주택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다. 전원주택지는 특히 그렇다.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
글쓴이 : 좋아좋아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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