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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흙에 살리라” 귀농 다시 는다

“흙에 살리라” 귀농 다시 는다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의 새로운 생활이나 전문영농인을 꿈꾸는 귀농(歸農)이 다시 늘고 있다.

전남도는 2000년대 들어 감소추세에 있던 귀농자수가 2005년부터 급증하는 추세라고 1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전남도 귀농자수는 1990년대엔 한해 평균 320여명이었으나 2001년 77명, 2002년 67명, 2003년 51명 등으로 해마다 줄어 2004년 37명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2005년엔 89명, 2006년 24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도는 그 동안 60대 은퇴자들의 노후생활로 인식됐던 귀농이 최근들어 대도시의 청·장년 직장인들 사이에 전문 농업인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대단위 개발계획에 따라 지역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남의 경우 무안기업도시나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등이 추진되고 있는 무안·영암·해남·여수 등지로의 귀농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귀농인구 증가는 다른 지자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충남은 2001년 28명, 2002년 74명, 2003명 46명으로 줄다가 2004년 137명, 2005년 237명, 2006년 184명으로 늘었다. 1990년 81명이던 경북은 2002년 218명, 2004년 334명, 2005년 359명, 2006년 378명으로 2000년대 들어 꾸준한 증가세다.

귀농인구 증가는 지자체들이 지역인구 늘리기 차원에서도 각종 지원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전남, 경북, 충남, 강원 등은 영농 교육은 물론 귀농자의 주거안정을 위한 빈집 수리비 지원 등을 마련하고 있다. 전남 강진군은 지난 5월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 유치를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귀농자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하지만 섣불리 귀농했다가 실패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이모(38·나주시)씨는 지난해 5월 귀농했지만 정착하지 못한 채 인근 공단에서 일하고 있다. 이씨는 “막연하게 자치단체의 지원만을 생각하고 귀농했는데 현실은 예상 외로 냉정했다”며 “준비없이 시골생활을 동경하는 사람들을 보면 말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는 각오로 오랫동안 준비하고 연구해 자신만의 전문성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포=이상일 기자,전국종합 silee062@kmib.co.kr
출처 : [우수카페]귀농사모한국귀농인협회
글쓴이 : 이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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