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내린터가 긴겨울을 눈꽃속에 파묻혀 겨울잠에 빠져듭니다

올 겨울 들어서는 눈이 귀했던 인제 자작나무숲마을 자연생태휴양농원 하늘내린터에
풍요롭게 눈이 내렸습니다.

강원 북부 산높고 골깊은 하늘내린터는 지역여건상 이제부터 오는 눈마다 켜켜쌓여
내년 3월까지 눈구덩이속에 파묻혀 지낼것입니다.

고요히 눈속에 파묻힌 적막강산의 설경이 바라보는곳마다 한폭의 진경산수화 입니다.


山村(산촌)에 눈이 오니 돌길이 뭇쳐셰라
(산골 마을에 눈 내리니 산길도 끊겼구나)

柴扉(시비)를 여지마라 날 차즈리 뉘 이스리
(사립문 열어놓아야 찾아올 손님이 있을까)

밤즁만 一片明月(일편명월)이
긔 벗인가 하노라
(한밤중 밝은 조각달만이 내 벗인가 싶구나)
- 상촌 신흠 -

조선 중기
탐관오리 모리배들에 의하여 유배된 춘천의 산골 오지 자연속에서
고독과 풍류를 즐기며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삶을 살다간
상촌 신흠(1566~1628)선생의 심경을 헤아리니

마을에 연고한 돈에눈먼 시정잡배와 혈연으로 엮인 부패한 철밥통들과 행정소송 등 지난한 싸움으로
공부하고 연구노력한 20년 하세월을 덧없이 보내버린 저 이기에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정을 느낍니다.

온 세상을 하얗게 덮은 이 눈처럼 세상에서 가장 고약한 쓰레기인
인간 쓰레기들이 정화될 그날을 또 기다리며 이 겨울을 맞이합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하늘내린터를 애정하는 자연인들의
전천후 아지트인 통나무 오두막 세채에 전기공급과 함께
충분한 모닥불장작용 통나무와 팜핑객들 나누어드릴 고구마,쌈배추,수박무,밤,사과 등
친환경농산물들 저장을 끝으로 월동준비 모두 마쳤습니다.

하세월을 뒤로하며 굳건히 앞만보며 달려온 하늘내린터 원장은 이제부터는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反) 정중동(靜中動)하며

저와 정신세계를 함께하며 코드가 맞는 좋은 자연인 회원님, 친구님들과
인생 1막3장, 은퇴후 30년을 향하여 유유자적 즐기며 재충전하면서
새롭게 창조하는 양양 오색약수 온천마을 관광편의시설 하늘내린터를 향하여 희망찬 새해를 설계하겠습니다.

눈꽃속에 파묻힌 아침고요 하늘내린터..

겨우내 저와 망중한(忙中閑)을 달랠 훌륭하신 회원님과 친구님들이 많이 찾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님들 오시기전에 꼭 읽어주세요(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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