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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태풍아 하늘내린터 장독대만은 절대로 아니된다

또 다른 태풍 '하이선'이라는 모시깽이가 또 오고 있다나 어짼다나..

간밤에 강원북부의 산높고 골깊은 자연생태농원 하늘내린터를
태풍 '마이삭'이 살포시 즈려밟고 다녀가셨습니다.

농산물 수확체험장에 한창 잘 자라고 있는 가을 옥수수와
토마토 체험장의 토마토 지줏대를 자빠뜨려 원치않는 일거리를 만들어 주었지만

이 어머니의 대지 하늘내린터에서 절대로 해꼬지 당해서는 안되는곳이 있으니

바로 농원 정문 계곡물가에 자리잡은 장독대입니다.

어머님 생전에 모아놓으신 150 여개의 크고 작은 항아리들을
여기저기 농원내 4군데에 장독대를 편성해서 자리잡아 주었는데

그중 가장 아기자기한 이뿌니들로 구성하여 올봄에 새로 터잡아 배치한 장독대가
바로 농원 입구 계곡 물가에서 탐방객들이 오시면 제일먼저 맞이하는 바로 그 장독대입니다.

밤새 비바람에 계곡물이 불어나 떠내려갈까봐서 노심초사 잠못이루다
새벽녘 날이 밝자마자 뛰어가 보았네요.

무탈.. 어머니 감사합니다.

계곡의 수량으로 보아서는 4~5년 빈도의 폭우인데

이번에 또 오는 하이선인가 뭔가 모시깽이가 정면으로 오던지 말던지 와도 뭐 끄떡없겠습니다.

그래도 내일 좀더 보강하는걸로..

 

태풍아 하늘내린터 장독대만은 절대로 아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