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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원장 농촌사랑 칼럼

[스크랩] 품앗이를 아십니까.

어제는 폭설에 아침에는 영하 3도.. ㅠㅠ
이 농번기에 날씨도 안도와주고
하늘내린터 촌장은 하루해가 짧습니다.

잠시 우리 농산촌의 활력화를 위한
'품앗이' 문화를 생각해봅니다.

'품앗이'는 예로부터 품(일,노동)을
서로 주고 받는 우리의 전통 미풍양속입니다.

각종 애경사, 모내기, 김매기, 추수, 김장, 지붕올리기,
마을 청소 등..
사랑과 정을 나누며 배려하는
순박하고 착한마음이 삶속에 깔려있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나눔과 봉사의 문화인것입니다.

노동력을 돈으로 사면 이를 가리켜서
'품을 판다"고 합니다.
그러나 노동력을 노동력으로 갚아주면
이를 '품앗이'라고 합니다.

품앗이는 이웃끼리 서로 돕고 살아가는
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본래 우리 사회는 이러한 정으로 맺어진 협동생활을
마을 정서로 키워 왔었습니다.
우리민족 특유의 강한 학연, 지연, 혈연 네트워크 문화가
아름다운 품앗이 정신의 근간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치열한 삶의 경쟁속에 삭막해진 도시에서의
품앗이 문화는 퇴색된지
이미 오래이고 이농현상과 젊은이들이 떠나버려
고령화 노령화로 침체된 농촌에서는 사람이 없어 자기일조차도
어려운 안타까운 품앗이의 현실입니다.

농촌은 지금 농번기입니다.
농부님들은 농사일에 하루해가 짧고
이웃집 부지깽이라도 빌려다 써야할정도로
눈코 뜰새없이 바쁜 나날입니다.

새마을운동과 더불어 학교와 단체들의
농촌일손돕기 농활이 활성화되고
정부가 이를 적극 권장하고 지원하던
그때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농업 농촌이 얼마나 우습게 보이기에
농림부장관 청와대 농업비서관 행정관등이
줄줄이 다 팽개치고 선거에 뛰어들어 공석으로
농업정책이 내팽개쳐져 마비된 초유의 현실에서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 농촌활력화에 관심을 갖는
후보를 선택할것입니다.
친구님들도 농업농촌에 관심갖는분들 찍어주세요.

나라가 농업농촌을 포기했어도
도시의 유휴인력들이 농촌으로 일거리를 찾으러오고
나라사랑 사회공익적인 단체들은 농촌일손돕기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난주 하늘터에 힐링오신분들께서 잠깐씩 3천여평 농촌체험장
고만고만한 다랭이밭에 퇴비를 내는 품앗이를 하며
땀을 흘리셨습니다.

퇴비 한포가 얼마나 무거운지
저울에 올려보니 22kg.. 😲😲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제가 갚아야할 품앗이
잊지 않겠습니다.

농촌의 농번기에는 품앗이 오시는분들외에
불청객의 방문은 농부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안될뿐더러
반갑지만 접대에 소홀할수밖에 없어 서운할수밖에 없고
농부는 일이 밀립니다.

개념없는 봄나들이객들이 농촌지역의
농민들의 정서를 헤아리는 센스가 요구되는
시기가 바로 요즘입니다.

친구님들 농사짓는 친인척들 둘러보시고
우리마을에 품앗이 오십시요.
하늘터 정자에 산나물전 거한 새참과
탁배기 넉넉히 준비 해놓겠습니다.

댓글주셔도 답글 품앗이 못하는
공사다망한 하늘내린터 농부에게
넓은 혜량있으시길요.😫😫

하늘내린터 이야기
http://blog.daum.net/skynaerin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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