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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원장 농촌사랑 칼럼

[스크랩] 하늘내린터의 풍경소리

爐火烟中演梵音 (로화연중연범음)
寂寥生白室沈沈 (적요생백실침침)
路長門外人南北 (로장문외인남북)
松老巖邊月古今 (송노암변월고금)
空院曉風饒鐸舌 (공원효풍요탁설)
小庭秋露敗蕉心 (소정추로패초심)
我來寄傲高僧榻 (아래기오고승탑)
一夜淸談眞萬金 (일야청담진만금)

"화롯불 연기속에 경 읽는 소리
고요속에 날은 밝은데 집안은 침침하구나.
길게 뻗은 길에는 집밖의 사람들 분주하고
바위정자옆 노송은 여지없이 달 비추네.

텅 빈절 새벽바람에 풍경소리 요란한데
뜰에 가을이슬 내려 파초마음 상하였구나.
찾아와서 큰스님과 함께 마주한 자리
하룻밤 맑은 이야기가 바로 만금일세.
- 고려 혜문(惠文)선사 (?~1234 ) -


하늘내린터에서 마음하나 풍경소리 키웁니다.
오늘따라 하늘터 정자의 풍경소리가 유별납니다.

풍경은 바쁜 이 시대 사람들이 마음속에 일렁이는
온갖 잡념과 상념을 가라앉히는 소리로,

그리워해도 좋을 소리입니다.

풍경은 절의 전각처마 끝에 달린 조그만 종인데,
가운데에 추를 달고 밑에 물고기 모양의 쇳조각을 매단
쇠종을 말합니다.

이 풍경은 사람이 두드려서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힘,
곧 바람으로 소리가 나기 때문에 풍경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풍경 끝에 물고기를 단 까닭은 물속에 사는 물고기들이 바람에 휘날리는 풍경소리를 듣고 자신들의 업을 씻어 다시 좋은 곳에 태어나기를 바라는 뜻과 눈을 늘 뜨고 사는 물고기처럼 수행자의 끈을 놓지 말라는 뜻이 있습니다.

안보와 경제가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처한 지금
마무리 잘하고 다음정부에 넘기도록 관용을 베푸는
오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죄짓고는 살수없는법
죄짓는 사람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을볓은 따사로우나 풍경소리에도 고요하지않고
심란한 하늘내린터입니다.

남궁소소 ㅡ 내 고운님 옷소매에
https://youtu.be/QSyJUQr5v6E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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