簫簫瑟瑟又齋齋 (소소슬슬우재재)
산들 바람에 나뭇잎이 소리 없이 우수수 떨어지니
埋山埋谷或沒溪 (매산매곡혹몰계)
산과골짜기에 쌓이고 시냇물에도 떨어지는구나.
如鳥以飛還上下 (여조이비환상하)
마치 새처럼 아래위를 훨훨 날다가는
隨風之自各東西 (수풍지자각동서)
바람결 따라 저마다 동과 서로 흩어지네.
錄基本色黃猶病 (녹기본색황유병)
본시 잎새야 푸르렀건만 누렇게 병들어
霜是仇緣雨更凄 (상시구연우경처)
푸른빛 시샘하는 서리 맞고 가을비에
더욱 애처롭구나.
杜宇爾何情薄物 (두우이하정박물)
두견새야 너는 어찌 그다지도 정이 박약하여
一生何爲落花啼 (일생하위락화제)
지는 꽃만 슬퍼하고 낙엽에는 왜 안 우느냐.
- 낙엽/김삿갓 김병연( 1807-1863) -
“落葉不怨秋風 (낙엽불원추풍)”이라
“떨어지는 낙엽은 가을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고
합니다.
저와 일가인 방랑풍류시인 김 삿갓 할아버지께서는
산과 골짜기와 시냇물에 바람결 타고 떨어지는 서리
맞고 가을 비에 지는 낙엽이 애처럽다고 노래합니다.
하늘내린터의 마을 강원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의 낙엽이 추풍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즐기실때입니다.
친구님들 자작나무숲 다녀가신분들의 후기 즐감하시고 우리마을과 하늘내린터 오셔서
저무는만추의가을 마음껏 힐링하십시요.
<원대리자작나무/인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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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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