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섣달 긴긴 밤에
오라는 님은 안 오고
함박눈만 펑펑내리네
다듬이 방망이 질에
애꾸진 명주 솟곳 구멍 나겠다.
동지섣달 긴긴 밤을 어이 할꼬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 베혀내여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 다가
어른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비구비 펴리라.
겨울들어 더 적막해진
하늘내린터 ..
산골은 눈이 제법 오면
오가는 발이 묶여서 적막하다못해
깊은 잠에 빠진듯한데
황진이처럼
동지섣달 긴긴밤의 한 허리를
둘로 베혀낼 재주도 없는 저는
책이나 드적드적하는데
침침한눈이 돋보기 돗수 올려달랍니다.
남궁소소 ㅡ 내 고운님 옷소매에
: http://youtu.be/QSyJUQr5v6E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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