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내린터 팜핑캠프/팜핑(농장야영) 즐기기

[스크랩] 텐트 내 집이라 생각하고 꼼꼼히 살펴라

 

텐트를 치는 건 건물을 세우는 일과 같다. 건축 전 터에 박는 파일은 펙이, 골조는 폴이, 벽면은 이너텐트가, 방수와 외장은 플라이가 담당한다. 내부 인테리어로 수납주머니가 있으며, 실내를 쾌적하게 하는 환기시설도 있다. 퇴근 후엔 사글세 방에 살아도 주말엔 대자연이라는 저택의 주인이 될 수 있다.

1. 폴과 걸쇠

과거 물푸레나무로 만들었던 폴은 화이버글라스를 거쳐 요즘 대부분은 두랄루민이라는, 가볍고 강한 항공기 소재가 사용된다. 알파인용 톰형 텐트의 경우 크기와 구조에 따라 9~11mm 굵기의 폴이 2~6개 사용된다. 각각 고무줄로 연결돼있어 길게 늘일 수 있는 폴은 이너텐트에 달린 메쉬에 끼우거나 사진처럼 걸쇠에 걸기도 한다. 텐트를 계속 사용하다 보면 폴이 사용하던 모양대로 휘곤 하는데 사용엔 지장이 없다.

2. 수납주머니

각종 소품들을 넣어둘 수 있는 공간. 보통 메쉬로 만들어져 있다. 동계에 눈을 녹여 식수를 만들 경우 눈 거름종이를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면 이 메쉬를 오려서 사용 할 수도 있다.

3. 창문

알파인 텐트에는 플라스틱으로 된 창문이 있는 것도 있어 악천후 시 바깥 상황을 손쉽게 살필 수 있다.

4. 환기구

모든 텐트에는 환기구가 있다. 플라이와 굴뚝처럼 연결돼 있거나 사진처럼 모기장과 창문형으로 된 것도 있다. 환기구를 통해 신선한 외부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으며, 겨울 야영의 경우 내부 결로현상 방지와 함께 텐트 안에서 모든 조리를 하기 때문에 산소 소모량이 많아져, 환기구는 생명과도 직결되곤 한다.

5. 당김줄

돔형 텐트는 당김줄을 고정하지 않아도 제모양을 유지하지만, 거센 바람이나 악천후에 대비해 꼭 당김줄을 팽팽히 설치하는 게 좋다. 요즘 제품들은 당김줄 중간에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으로 된 고정장치가 있는데, 어느 쪽으로든 움직이다 놓으면 고정이 된다. 이 장치가 없을 경우를 대비해 당김매듭을 알아두는 게 좋다. 당김줄을 고정하는 이유는 플라이와 내피 사이의 공간 확보를 위해서이며, 이 공간이 있어야 방수 기능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6. 펙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으로 된 다양한 길이와 형태의 펙이 사용된다. 일반적인 환경에서 펙 설치는 지면보다 45도 각도로 박는 것이 가장 튼튼하다. 모래나 모레인 지대일 경우 꼬챙이형보다 단면이 T자형으로 된 것이 지지력이 좋으며, 설상에서는 스노바나 피켈을 박아 지지하기도 한다. 눈이 습설이라면 T자형으로 20cm정도 구멍을 파고 나무젓가락 반토막을 끈으로 고정해 가로로 묻어도 웬만한 펙보다 강한 지지력을 낸다.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