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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암을 무찌르는 식품 7가지



‘암은 인류의 영원한 맞수.’ 미국의 자연의학자 앤드루 웨일 박사의 말이다. 암은 확실히 버거운 상대다. 1971년 닉슨 미 대통령은 ‘암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5년 안에 암의 공포에서 해방시키겠다’고 호언하며 10년간 250억 달러 이상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국민을 기만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당시 조지 맥거번 미 상원 의원은 “연구비를 잘못 할당한 것이 암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치료법 개발에 연구비를 집중한 결과, 더 중요한 예방법 연구를 홀대했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암 예방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 항암 식품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세계암연구재단(WCRF)이 선정한 ‘15대 항암 식품’을 보면 전문가들이 왜 채소나 과일 섭취를 강조하는지 알 수 있다. 이 목록에서 최고의 항암 식품으로 꼽힌 것은 시금치다. 다음은 오렌지, 브로콜리, 마늘과 양파, 파파야, 토마토, 고구마, 포도, 완두, 콩 등의 순서다. 시금치엔 암 등 성인병의 주범인 활성(유해)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베타 카로틴, 비타민C, 루테인 등이 시금치에 든 항산화 성분이다. 이런 좋은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려면 시금치를 가능한 한 빨리 조리해야 한다. 비타민C는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인 데다 가열하면 금세 파괴되기 때문이다. 루테인도 오래 조리하면 깨진다. 시금치를 조리할 때 콩기름 같은 기름을 사용하면 지용성인 베타 카로틴, 루테인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서양에서 가장 인기 높은 항암 식품은 브로콜리, 레드 와인, 블루베리다. 이 중 브로콜리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마늘과 함께 최고의 항암 식품으로 선정해 주가가 더 올라갔다. 항암 성분은 인돌-3-카비놀, 설포라판, 식이섬유. 2003년 미국암협회지엔 브로콜리의 인돌-3-카비놀이 전립선암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논문이 실렸다.

이어서 미국영양학회지엔 브로콜리의 설포라판이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막아준다는 논문이 게재됐다. 폐암이나 대장암 예방을 돕는다는 연구 논문도 나왔다. 애연가나 육식주의자에게 브로콜리가 추천되는 것은 이래서다. 콜리플라워, 양배추, 순무, 케일, 냉이 등이 항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도 이들이 브로콜리 같은 십자화과(양배추과) 채소기 때문이다.

레드 와인은 심장병 예방뿐 아니라 항암 및 노화 억제에도 효과적인 술로 통한다. 레스베라트롤이란 항암 성분이자 강력한 항산화 성분 때문이다. 레스베라트롤은 포도 껍질에 많이 함유된 성분이다. 따라서 레드 와인 대신 포도를 먹거나 포도 주스를 마셔도 효과는 비슷하다. 레드 와인을웰빙주라고 해서 하루에 두 잔 이상 마셔서는 안 된다.

과음하면 다른 술과 마찬가지로 간에 부담을 주며 유방암, 간암 등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서양에선 딸기의 사촌인 블루베리, 라즈베리, 크랜베리, 블랙베리, 브라질 아사이베리 등의 항암 효과가 집중 연구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연구진은 이들 가운데 야생 블루베리의 항암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블루베리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항산화 성분의 일종으로 블랙 푸드 껍질에 함유된 성분)은 세포와 유전자에 유해산소가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검붉은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블랙베리에도 들어 있다. 또 크랜베리엔 안토시아닌 외에도 녹차의 항암 성분인 카테킨이 함유돼 있다.



2006년 <농업과 식품화학 저널> 4호를 보면 브라질 아사이베리가 혈액암의 일종인 백혈병 세포를 죽인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동양인이 즐겨 먹는 대표 항암 식품은 녹차, 버섯, 콩이다. 녹차의 항암 효과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78년부터다. 녹차 산지인 일본 나카가와네 지역의 위암 사망률이 일본 전체 평균의 5분에 1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 계기였다.

이 지역 주민의 녹차 하루 소비량은 5~10잔으로 일본 전국 평균의 5배에 달했다. 학자들은 녹차의 항암 성분으로 카테킨을 지목한다. 녹차엔 떫은맛 성분이면서 항산화 성분인 카테킨이 10∼18%나 들어 있다.

카테킨은 발암물질이 DNA를 손상시키는 단계부터 차단한다. 또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아플라톡신 등이 사람의 정상 유전자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카테킨은 이미 손상된 유전자의 회복을 돕고 암세포가 신생혈관을 만들면서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것도 억제한다.

이를 주성분으로 한 항암제도 개발 중이다. 항암 효과를 기대하려면 녹차는 하루 5∼10잔, 녹차 잎은 매일 6g을 먹어야 한다. 잎은 잘게 썰어 밥이나 반찬에 뿌려 먹으면 된다.

버섯의 항암 성분은 베타 글루칸. 수용성 식이섬유다. 우리나라에선 혈관 건강에 이로운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본에선 항암 성분으로 더 유명하다. 베타 글루칸은 열을 가해도 잘 파괴되지 않으므로 가열하거나 조리해 먹어도 상관없다.

수용성인 베타 카로틴을 더 많이 섭취하려면 버섯을 꼭꼭 씹어 먹고, 버섯을 불린 물이나 버섯 조림 국물도 버리지 말고 잘 챙겨 먹어야 한다. 일본시험분석센터 자료에 따르면 베타 글루칸 함량이 가장 높은 버섯은 꽃송이버섯(100g당 43.6g). 잎새?영??느타리?송??아가리쿠스 버섯 등도 베타 글루칸이 풍부한 버섯에 속한다.

콩의 항암 성분은 이소플라본과 사포닌. 특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해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 불리며, 유방암이나 대장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덜어주는 데도 유용하다. 항암 효과를 얻으려면 콩 조림, 된장국, 청국장, 두부, 두유 등 콩이 든 음식을 최소한 매주 2∼4회는 먹어야 한다. 조직이 단단한 콩보다 두부, 청국장, 된장 등이 소화나 흡수가 더 잘 된다.



동서양인이 함께 하는 항암 식품으로는 마늘과 토마토를 들 수 있다. 이 중 마늘은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비문에 ‘스태미나 식품’으로 기록돼 있다. 피라미드를 쌓기 위해 동원된 노예 등에게 마늘을 먹여 체력을 극대화시켰다.

요즘은 항암 식품으로 더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실시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간 1.5㎏씩 마늘을 먹는 사람이 암에 걸릴 위험은 거의 안 먹는 사람에 비해 50%나 낮았다.

<타임>이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한 마늘은 양·한방 양측에서 항암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논 마늘보다는 밭 마늘의 항암 효과가 우수하다. 마늘의 항암 성분은 황화 아릴류와 S-아릴 시스테인.

이 두 성분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마늘에 기름을 넣고 볶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고온에서 조리하면 항암 성분이 분해될 수 있으므로 빻은 마늘을 섭씨 100도 이하에서 1~2분가량 볶는다.

마늘을 소주에 담그면 수용성인 S-아릴 시스테인이 빠져나온다. 생마늘은 자극성이 강하므로 하루에 한 쪽, 익힌 마늘은 하루에 두세 쪽 정도 먹는 것이 적당하다. NCI는 마늘이 위암이나 위궤양의 원인 중 하나인 헬리코박터균의 증식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토마토의 항암·항신화 성분은 라이코펜. 라이코펜의 항암 능력은 베타 카로틴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미국 남성들은 토마토를 전립선암 예방 식품으로 간주한다. 토마토를 올리브유 등에 살짝 볶아서 먹으면 지용성인 라이코펜의 흡수가 촉진된다. 지금까지 열거한 항암 식품의 공통점은 채소 아니면 과일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서 ‘5 a day’ 운동(하루에 5가지 채소나 과일 섭취하기)을 벌이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채소나 과일엔 3대 항산화 비타민으로 알려진 베타 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E가 풍부하다.

항산화 비타민은 노화와 암의 원인인 유해산소를 없애준다. 식이섬유도 많이 들어 있다. 식이섬유는 대장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 변비를 예방하고 발암물질 등 유해물질이 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단축시킨다. 현미, 보리, 통밀 등 거친 음식이나 채소, 과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대장암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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