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귀농 실패 사례
글쓴이 : 초롱꽃 번호 : 1903조회수 : 2132007.03.07 06:00
‘글을 쓸까 말까?’
많이 망서렸습니다.
이 글이 실패 당사자 여러분께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겠지만
귀농 희망자에겐 교훈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갈등 때문입니다.
2004년도에 제 농장 주변에 여러 사람이 함께 공동 귀농을 시작했습니다.
그들과의 첫 대면부터 조언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제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어리숙한 촌부의 헛소리 쯤으로 생각했겠지요)
나중에야 내 말이 옳았음을 알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현제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입니다.
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함께 큰 피해를 감수 하고 있는지 조차 모릅니다.
귀농을 열망하는 분들도 여기에 많이 개입되어 있으니까요
그들은 제일 먼저 제 집 뒤의 맹지를 난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말이 전이지 산이 된지가 오래된 토지를 고가로 매입하여서 말입니다.
최초 그 토지 구입 의사를 밝혔을 때
그 토지의 개발이 어려운 이유를 자세히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
이로 인해 주변의 땅값에 많은 거품이 생겼습니다.
그들이 결국 땅값을 올린 격이 되었으니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만은 귀농희망자에게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준 셈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거목을 벌목하고 산을 까고 흙과 돌을 실어 오고
성토를 한 후 이것이 아니다 싶으니 다시 흙을 까내고
또다시 이것도 아니구나 하며 다시 성토하고
주변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쩔래쩔래
이런 와중에 이미 준비된 자금은 바닥이 난 상태였습니다.
제게도 물론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해와 용서로 포용하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더 주려고 고심했습니다.
어느 귀농자나 이와 유사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은 분은 없을 것입니다.
준비된 자본이 고갈되었다고 물러 설 수가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또 다른 한 사람이 개입하였습니다.
이 분은 제1농장에 인접한 땅을 고가로 매입했습니다.
180여 평에 3000만원 그것도 별 쓸모가 없는 길죽한 땅을
이 땅에도 난개발이 시작 되었고 엄청난 추가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저의 제1농장에도 또 다른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주변 일대의 피해도 심각한 상태입니다.(심각한 환경오염.풍기문란 등등)
속이 부글부글이지만 앞으로 소중한 이웃이 될 사람들이니...
이 땅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구입한 분도 이내 후회를 하였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이곳저곳에서 자금을 모아
2006년 말에 제 집 뒤에 한옥을 한체 신축했습니다.
건축 후 함께 귀농한하려든사람들은 뿔뿔히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죽고 못살든 좋은 사이가 견원지간으로 변하여
복잡하게 얼히고 설킨 돈 때문입니다.
그들이 마을에 피해를 많이 준 사실을 뒤늦게 인정하며 뼈저리게 후회를 하고는 있지만
이미 엎지러 진 물인데...
함께 귀농한 분 가운데 노부모님을 모신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이 신축 한옥에 이주를 했습니다.
이 한옥이 겉으론 좋아 보이는데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등기 나기가 무척이나 어려운 무허가 건물이고
이 집을 지을 때 또 다른 분이 자금을 출자 했기에 겨우 준공은 될 수가 있었습니다.
그 분은 무려 억대를 투자한 모양입니다.
그 분은 도대체 무엇을 보고 그 많은 돈을 허당에 던졌을까?
그것도 준비된 자금이 아니라 융자를 받아서......
이사 이튼 날 노모가 유명을 달리 했습니다.
노모의 49제 이틀 남겨 두고 귀농자 본인이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허술한 집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심야전기를 쓰면서 구들을 놓고 나무를 때었는데
집이 너무 허술하여......
현제 건강하지 못하신 노부가 힘겹게 집을 지키고 계십니다.
혼수상태에 있는 홀아비 아들 하나 뿐이니 식사를 챙겨 드릴 일가친척도 없습니다
이런 어려운 것들은 이웃에서 책임질 몫이긴 하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제가 오는 일요일 서울에 가면 장기간 농장을 비우게 되니 더욱더 난감합니다.
주변 사정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추진한 귀농 때문에 주변 사람이 무척이나 난감합니다.
오늘(3월 2일) 면사무소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무상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함께 귀농했든 사람의 도움 요청에 의해 발벗고 나서긴 했지만 심기가 불편합니다.
이들은 면에서도 골치 아픈 대상자이고 주변에도 많은 피해를 준 사람들인데
도와주라는 말을 하려니 얼굴이 어찌나 뜨겁든지......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인재 내지 스스로 자처한 불행인데
국민의 피같은 세금으로 도와주길 바라려니 양심이 찔끔 입니다
이것이 또한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면에서 재무 상태를 열람해 보았드니
빈 껍떼기 재산이 많아 무상 치료의 방법도 쉽지가 않습니다.
환자 자신의 차량 두 대에 귀농희망자들이 환자의 이름을 빌려 사 둔 땅이 많았습니다.
환자는 혼수상태이니 빈 껍떼기 재산을 처분하는 것도 (생활보호대상자 만들기)
법적으로 간단한 일이 아니지만 그렇게 했다고 해서
지역 의보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다고는 볼 수가 없습니다.
무상 치료의 길이 열리면 서울로 중환자를 후송하려 합니다.
용감한 귀농희망자를 자주 만납니다.
그들을 만날 때면 가슴이 섬찍할 때도 많습니다.
농촌을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시여!
농촌의 부정적인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하기 전에는 귀농하지 마십시오
그런 분들의 실패 확률이 가장 높으니까요
이는 너무나도 당연하지 않습니까?
자연을 진정으로 사랑할 주 모르는 분은 귀농하시지 마십시오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길 없습니다.
고소고발의 근원지가 되어 마을의 인심을 흉흉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제 마을에 고발 사건이 많아 골치 아픕니다.
귀농자도 있고 주민도 있습니다.
행정기관과 면밀히 협조하여 화합하려 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주변에 고소고발로 큰 낭패를 본 사람도 많습니다.
이런 곳이라면 사람 살 곳이 못될 테니
교통정리를 잘 하긴 해야 할 텐데...
주변의 이런저런 일 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도시나 시골이나 사람 사는 근본은 같습니다.
하지만 문화의 차는 큽니다.
도시에선 돈만 있으면 나홀로도 가능하지만 시골에선 그것이 어렵습니다.
이런 문화의 차를 인정할 수 없는 분은 귀농하지 마십시오
귀농희망자 자신과 그 가족 모두를 위해서 말입니다.
수 천년 자자손손 이어져 온 농촌 문화를 도시 사람이나 귀농희망자가 왜 부정하려 하십니까?
그런 견해로 시골에 오신다면 결코 만족하실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귀농에서 어쩌면 좋은 이웃이 무엇보다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행여 작은 보탬이 될까 싶어
장시간 독수리 타법을 구사해 보았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글쓴이 : 초롱꽃 번호 : 1903조회수 : 2132007.03.07 06:00
‘글을 쓸까 말까?’
많이 망서렸습니다.
이 글이 실패 당사자 여러분께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겠지만
귀농 희망자에겐 교훈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갈등 때문입니다.
2004년도에 제 농장 주변에 여러 사람이 함께 공동 귀농을 시작했습니다.
그들과의 첫 대면부터 조언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제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어리숙한 촌부의 헛소리 쯤으로 생각했겠지요)
나중에야 내 말이 옳았음을 알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현제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입니다.
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함께 큰 피해를 감수 하고 있는지 조차 모릅니다.
귀농을 열망하는 분들도 여기에 많이 개입되어 있으니까요
그들은 제일 먼저 제 집 뒤의 맹지를 난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말이 전이지 산이 된지가 오래된 토지를 고가로 매입하여서 말입니다.
최초 그 토지 구입 의사를 밝혔을 때
그 토지의 개발이 어려운 이유를 자세히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
이로 인해 주변의 땅값에 많은 거품이 생겼습니다.
그들이 결국 땅값을 올린 격이 되었으니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만은 귀농희망자에게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준 셈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거목을 벌목하고 산을 까고 흙과 돌을 실어 오고
성토를 한 후 이것이 아니다 싶으니 다시 흙을 까내고
또다시 이것도 아니구나 하며 다시 성토하고
주변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쩔래쩔래
이런 와중에 이미 준비된 자금은 바닥이 난 상태였습니다.
제게도 물론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해와 용서로 포용하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더 주려고 고심했습니다.
어느 귀농자나 이와 유사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은 분은 없을 것입니다.
준비된 자본이 고갈되었다고 물러 설 수가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또 다른 한 사람이 개입하였습니다.
이 분은 제1농장에 인접한 땅을 고가로 매입했습니다.
180여 평에 3000만원 그것도 별 쓸모가 없는 길죽한 땅을
이 땅에도 난개발이 시작 되었고 엄청난 추가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저의 제1농장에도 또 다른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주변 일대의 피해도 심각한 상태입니다.(심각한 환경오염.풍기문란 등등)
속이 부글부글이지만 앞으로 소중한 이웃이 될 사람들이니...
이 땅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구입한 분도 이내 후회를 하였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이곳저곳에서 자금을 모아
2006년 말에 제 집 뒤에 한옥을 한체 신축했습니다.
건축 후 함께 귀농한하려든사람들은 뿔뿔히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죽고 못살든 좋은 사이가 견원지간으로 변하여
복잡하게 얼히고 설킨 돈 때문입니다.
그들이 마을에 피해를 많이 준 사실을 뒤늦게 인정하며 뼈저리게 후회를 하고는 있지만
이미 엎지러 진 물인데...
함께 귀농한 분 가운데 노부모님을 모신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이 신축 한옥에 이주를 했습니다.
이 한옥이 겉으론 좋아 보이는데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등기 나기가 무척이나 어려운 무허가 건물이고
이 집을 지을 때 또 다른 분이 자금을 출자 했기에 겨우 준공은 될 수가 있었습니다.
그 분은 무려 억대를 투자한 모양입니다.
그 분은 도대체 무엇을 보고 그 많은 돈을 허당에 던졌을까?
그것도 준비된 자금이 아니라 융자를 받아서......
이사 이튼 날 노모가 유명을 달리 했습니다.
노모의 49제 이틀 남겨 두고 귀농자 본인이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허술한 집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심야전기를 쓰면서 구들을 놓고 나무를 때었는데
집이 너무 허술하여......
현제 건강하지 못하신 노부가 힘겹게 집을 지키고 계십니다.
혼수상태에 있는 홀아비 아들 하나 뿐이니 식사를 챙겨 드릴 일가친척도 없습니다
이런 어려운 것들은 이웃에서 책임질 몫이긴 하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제가 오는 일요일 서울에 가면 장기간 농장을 비우게 되니 더욱더 난감합니다.
주변 사정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추진한 귀농 때문에 주변 사람이 무척이나 난감합니다.
오늘(3월 2일) 면사무소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무상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함께 귀농했든 사람의 도움 요청에 의해 발벗고 나서긴 했지만 심기가 불편합니다.
이들은 면에서도 골치 아픈 대상자이고 주변에도 많은 피해를 준 사람들인데
도와주라는 말을 하려니 얼굴이 어찌나 뜨겁든지......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인재 내지 스스로 자처한 불행인데
국민의 피같은 세금으로 도와주길 바라려니 양심이 찔끔 입니다
이것이 또한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면에서 재무 상태를 열람해 보았드니
빈 껍떼기 재산이 많아 무상 치료의 방법도 쉽지가 않습니다.
환자 자신의 차량 두 대에 귀농희망자들이 환자의 이름을 빌려 사 둔 땅이 많았습니다.
환자는 혼수상태이니 빈 껍떼기 재산을 처분하는 것도 (생활보호대상자 만들기)
법적으로 간단한 일이 아니지만 그렇게 했다고 해서
지역 의보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다고는 볼 수가 없습니다.
무상 치료의 길이 열리면 서울로 중환자를 후송하려 합니다.
용감한 귀농희망자를 자주 만납니다.
그들을 만날 때면 가슴이 섬찍할 때도 많습니다.
농촌을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시여!
농촌의 부정적인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하기 전에는 귀농하지 마십시오
그런 분들의 실패 확률이 가장 높으니까요
이는 너무나도 당연하지 않습니까?
자연을 진정으로 사랑할 주 모르는 분은 귀농하시지 마십시오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길 없습니다.
고소고발의 근원지가 되어 마을의 인심을 흉흉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제 마을에 고발 사건이 많아 골치 아픕니다.
귀농자도 있고 주민도 있습니다.
행정기관과 면밀히 협조하여 화합하려 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주변에 고소고발로 큰 낭패를 본 사람도 많습니다.
이런 곳이라면 사람 살 곳이 못될 테니
교통정리를 잘 하긴 해야 할 텐데...
주변의 이런저런 일 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도시나 시골이나 사람 사는 근본은 같습니다.
하지만 문화의 차는 큽니다.
도시에선 돈만 있으면 나홀로도 가능하지만 시골에선 그것이 어렵습니다.
이런 문화의 차를 인정할 수 없는 분은 귀농하지 마십시오
귀농희망자 자신과 그 가족 모두를 위해서 말입니다.
수 천년 자자손손 이어져 온 농촌 문화를 도시 사람이나 귀농희망자가 왜 부정하려 하십니까?
그런 견해로 시골에 오신다면 결코 만족하실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귀농에서 어쩌면 좋은 이웃이 무엇보다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행여 작은 보탬이 될까 싶어
장시간 독수리 타법을 구사해 보았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
글쓴이 : 이장 원글보기
메모 :
'지속가능한 귀농귀촌 > 귀농귀촌 실패사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패에서 성공을 배운다._ 홍성농부 이환의 (0) | 2009.09.22 |
---|---|
[스크랩] 귀농에서 다시 돌아온지 1년 (0) | 2008.02.16 |
[스크랩] 전원주택 환상이 부른 세 번의 이사 (0) | 2008.02.09 |
[스크랩] 1차 귀농은 실패했지만... (0) | 2007.12.27 |
[스크랩] 귀농에서 다시 돌아온지 1년 (0) | 2007.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