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굽이 말티고개를 넘어
달려 갈목재 정상에 다다르니 눈앞에 펼쳐진 호수가 그림 같고 올망졸망 모여있는 산골 마을의 정겨운 풍경이 와 닿고, 장수촌으로 알려진
황토보양마을은 맑은 공기와 신선한 바람냄새, 깨끗한 물소리만으로 구병리가 장수촌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으며, 혹시 마을주민이 모두 신선이라도
되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속리산 천황봉의 정남쪽에 위치해 있는 구병리는 산세가 좋고 신선과 학이 놀았다는 신선대, 천년을 살고
만년을 산다는 학이 놀던 봉황대가 마을 뒤편에 자리잡고 있어 그 곳에서 내려오는 물을 그대로 식수로 사용해 왔는데 그것의 정기를 받아 건강과
장수를 지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구병리 황토보양 마을에서는 산나물을 채취하며 등산, 계곡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구병마을의
역사
19세기 중엽부터 정감록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모여 형성된 마을이라 전해지는 구병리는 본래 보은현 속리면에 속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자연부락인
윗멍에목이, 느진목이, 된목이 등 3개 자연부락을 병합하였으며, 1947년 속리면이 분할됨에 따라 현재 내속리면에 편입되었습니다.
구병마을의
특징
국토 분단의 혼란기에 새
삶터를 찾던 난민들이 명당(정감록의 십승지 중 하나)이라고 찾아들어 한 때는 큰 마을을 형성하기도 하였으나, 근대화 물결과 함께 찾아 온
이농으로 현재는 전형적인 작은 산촌 마을로 변모하였습니다. 마을 중앙 월봉을 중심으로 좌청룡 우백호가 마을을 아늑히 감싸 안고 있어 풍수지리상
명당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지적을 입고 사는 이 마을의 사람들은 무병하고 오래 살아 장수마을로도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산천이 수려하고 물과
공기가 맑고 깨끗하여 80~90세는 보통이고 100세 이상 장수하는 분이 많고 착하고 어질게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범죄 없는 마을로 지정
되었습니다. 속리산은 아비산, 구병산은 어미산으로 불릴만큼 마을은 구병산 자락에 아늑하게 놓여 있는 형태이며 마을터는 그 지형이 소의 자궁과
같다 하여 우복동(牛福洞 )으로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 위 치 :
376-861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구병리 518번지 ▶ 가구수 : 32가구 ▶ 인 구 : 92명 ▶ 주요특산물 : 송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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