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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원장 농촌사랑 칼럼

하늘내린터의 돌탑이야기

여러모로 고마운 소나기가
강풍과 함께 한소쿰 하늘아래 첫동네 하늘내린터를 퍼붇고 지나가기에

간절히 기원한대로 가슴아픈 강릉 산불지역으로 이동하여
진화에 기여했다니 불행중 다행입니다.

고마운 비 덕분에 오후는 휴식. 공치는 날입니다.
비개인후 하늘터를 올려다보니 여기저기 꽃망울이 봄소식을 알립니다.

그동안 바빠서 못올린 하늘내린터의 지난 이야기중 밭갈이 이야기..

강원도 감자바우를 아십니까. 생략.. 인터넷 정보에 양보합니다.

3천여평의 영농체험장을 다목적관리기로 열심히 갈아놓고 두둑만들어 놓으니
농사를 아시는 방문 탐방객들마다 흙 살이 차암 곱다 하십니다. 큭!

징한 돌들..
20년을 골라냈는데도 올해 또 나옵니다.
올해 돌탑 한개 추가 세우기는 포기.. 걍 물골 패이는곳에 깔아버렸습니다.

지금까지 밭갈이 때마나 줏어내어 쌓은 돌탑이 매년 거의 한개씩 10여개..
예술농부 하늘내린터 원장의 오늘 또 넋두리는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입니다.

농토에서 줏어낸 돌들로 만든 돌담이나 저처럼 쌓은 돌탑은

아름다운 선진농촌경관에 크게 이바지하는 예술작품입니다.

농사는 예술이고 농민은 예술가입니다.

농사를 짓는다' 고 말하지요.
시를 짓듯, 소설을 짓듯, 농사도 짓는 것입니다.
따라서 농민이 짓는 농사는 예술입니다.
 
텃밭 울타리에 꽃 한그루 심을 수 있고 
논둑에 허수아비 하나 세울 수 있고
밭둑에 솟대 하나 세울 수 있고 
마을 어귀 느티나무 오동나무곁에 장승하나 세울 수 있고

마을회관에 바람개비 하나 세울 수 있는 농산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농산품은  예술품이 되어야 합니다
논둑에 조각품 하나 놓일 수 있고 
밭둑에 원두막 하나 놓인 공원이 되어야 하고 
농민은 예술 작가가 되어야 합니다. 

이 예술을 실천하기 위하여 우리 농부님들 모두가 예술가라는 자부님과 긍지를 가지고
농사터를 화단가꾸듯이 아름다운 농촌만들기의 기본인 경관농업을 하십시다.


"한개한개 기도하며 주워올려 쌓은 너
그 날은 언제나 오려는지

언제나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세월
하늘내린터의 돌탑은 오늘도 말이 없다.

구비구비 하늘터를 휘돌아 둘러볼때마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마음을 고요히
쌓을때의 그 마음으로 또 한바퀴 돌지만
그 돌아가는 길이 아득하기만 하다.

그대의 염원이 무엇이더뇨
다시 하늘이 열리는 그 날이 언제일런지
가는 길 세우고 물을수 없어 세상도 막막하다.

한 나절이라도 그 자리에 서면
마음속 처마에 풍경하나 걸수 있으려나
그저 풍경을 흔드는
한줄기 바람이나 되고 싶다."

내 안에 당신 - 서목  https://youtu.be/K7T43O9GN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