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에 돛단듯 흘러간 태풍 솔릭..
얼마만에 들어보는 계곡물소리인가
강원 북부 산높고 골깊은
하늘내린터 팜핑캠프에게는
차암 고마운 효자 태풍 솔릭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풍피해 입으신
남녘 친구님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화이팅! 하시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으십시요.
산들바람만이 간간히 모진 가뭄을 하루만에
해갈시키는 고마운 단비가 온종일 흡족하게 내려줘서
하늘터 계곡마다 물소리가 진동합니다.
이 고마운비 기쁨을 만끽하며 잠시 소강상태를 틈타서 우비입고
창밖 화단가에 태풍에 날려갈까봐
모두 치워놨던 애기항아리들 제자리에 올려놓고
내일 아침 배추 모종 넣기위해서
물 흠뻑먹은 밭 이랑에 비닐멀칭하다가
잠시 휴식중입니다.
가뭄으로 영농계획보다 약 2주가 늦어 꽉찬 배추속을 기대할수가 없어 올해는 팜핑 체험객들에게 판매용은 포기하고
우리가족 친지와 나눔할
배추 500포기 무우 300개를 목표로
모종 정식 및 파종합니다.
다행히도 이번 고마운 태풍이 몰고온 단비에
하늘내린터 계곡에 물소리가 되돌아와서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쏟아지는 별과 은하수를 되찾게 되어
너무너무 기쁩니다.
주말인 내일 팜핑오시는분들은
참 좋으시겠습니다.
이 기쁨 모두가 친구님들의 염려덕분입니다.
몸은 흠뻑 젖었지만 오늘도 대자연의 경외로움에 경의를 표하며
축복받은 하늘내린터에서
한껏 해피한 예술농부 하늘내린터 촌장입니다.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팜핑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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