蕭寥月夜思何事 (소요월야사하사)
달밝은밤에 그대는 누구를 생각하세요
寢宵轉輾夢似樣 (침소전전몽사양)
잠이들면 그대는 무슨꿈 꾸시나요
問君有時錄忘言 (문군유시녹망언)
때로는 일기장에 내얘기도 쓰시나요
此世緣分果信良 (차세연분과신랑)
나를 만나 행복했나요
悠悠憶君疑未盡 (유유억군의미진)
나의 사랑을 믿나요
日日念我幾許量 (일일념아기허량)
하루중에서 내생각 얼마만큼 많이 하나요
忙中要顧煩或喜 (망중요고번혹희)
바쁠때 전화해도 내목소리 반갑나요
喧喧如雀情如常 (훤훤여작정여상)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귀여운가요
구름한점없이 청명했던 정월 대보름인 오늘
휘엉청 대보름달도 유난히 밝습니다.
현대시인 양인자님의 작품으로서
황진이의 소설속에서 한시로 쓰여진
픽션입니다만
역사속에서 조선시대 여걸기생 황진이가
연정을 품은 한양에 있는 소세양에게 전했다는
한시 月夜思(월야사)가
오늘같이 이렇게 대보름 같은
밝은달 아래서 쓰여졌지 싶습니다.
친구님들 오곡밥 맛있게 드셨나요?
부럼깨고 귀밝기 술 한잔 드시지요.
蕭寥月夜思何事 (소요월야사하사)
달밝은밤에 그대는 누구를 생각하세요?
이 한시의 원문인 "알고싶어요" 를
가수 이선희가 불러 심금을 울렸지요.
주옥같은 그노래를 님을향한 그리움이 절절했던
황진이의 심정을 헤아리며
정월 대보름달 밝은 이밤에 감상합니다.
산높고 골깊은 하늘내린터 힐링캠프의
정월 대보름밤이 이렇게 깊어만가네요.
이선희 - 알고싶어요
https://youtu.be/E29E_EDrWZY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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