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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토크

[스크랩] 하늘내린터의 숲길.. 그 끝이 없는길

마냥 걸어보십시요.

소리내지 마시고 맑은 공기와
좌우 계곡의 졸졸졸 물소리 벗삼아
발길이 향하는대로 무작정 느릿느릿 걸으십시요.
가는데까지 가십시요.
가다보면 새길이 보입니다.

한바퀴 휘둘러 병풍처럼 둘러친
심산유곡 웅장함 느끼시고
멀리 킬리만자로 빼어닮은
설악 대청봉 하염없이 바라보시다
거기 어둠이 내리면 그냥 오늘이 막을내렸구나
하며 자연속에 묻혀버리세요.

하늘내린터의 밤 깊어지면
산새도 우는걸 잊어버립니다.
그다음 반디불 향연이 펼쳐지고
초롱초롱 밤하늘에 은하수가 흐르지요.
모닥불가 선남선녀들 도란도란 정담외에
오지의 산하는 적막강산이 됩니다.

여명과 함께 샛별이 잠을 깨웁니다.
문밖에 첫발을 내디디면
구름이 발끝을 감싸고 돕니다.
무아지경에 빠져들지요.

신선되어 하늘에 오르시려면
이른아침 발에 마음두고
하늘내린터길을 또 걸으세요.

가지고 오신것 없으니
가져갈것도 없겠지요.
남몰래 말없이 두고가신 지친 삶의 흔적들..
하늘내린터가 고이 간직하렵니다.


오늘이 24절기중 대지에 찬이슬이 맺힌다는 한로(寒露) 입니다.
북녘 설악엔 어느새 가을이 절반까지 내려앉고 있네요.

하늘내린터 자연인캠프의 1시간 올레길인 푸른잔디 오솔길을
찬이슬을 밟으며
가을 단풍낙엽이 덥기전에 걸어봅니다.

강원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마을의 하늘내린터 길..
올 여름내내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내뿜던
그 숲길은..

숲을 가꾸는 인간의노력 50%와
위대한 자연의힘 50%로 만들어낸
이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아름다운 생명의 숲길입니다.

하늘내린터에 가을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제 다음주 부터는 자작나무숲에 노란단풍이 물들기
시작할것입니다.

친구님들
가을이 무르익고 있는 강원 인제 원대리
우리마을 자작나무숲길과 하늘내린터길
시기 놓치지마시고 오셔서 걸어보세요.

'끝이 없는 길 - 박인희'
https://youtu.be/XSed6-p0cwY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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