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雪滿空來 (춘설만공래)
봄눈이 하늘 가득 날리고 있네
觸處似花開 (촉처사화개)
눈 닿은 곳마다 마치 꽃이 핀 듯
不知園裏樹 (부지원리수)
정원속의 나무 구분할 수 없네
若箇是眞梅 (약개시진매)
어느 것이 진짜 매화란 말인가
하늘내린터 자연인캠프에 간밤에 내린
눈꽃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남녘엔 꽃소식이 화려한데
강원도 산골 고라데이는 아직도 겨울잠에서 깨어날
생각을 안합니다.
과수나무에 눈이 트이기전에 전지작업도 해야하고
탐방객들께 나눔할
고로쇠 수액도 받아야하는데
눈속에 파묻혀만 있으니 혼란스럽습니다.
폭설에 묻힌 하늘내린터의 대자연에 취해
중국 당나라때 시인 동방규(東方虯)의 춘설(春雪)을 읊조리다
문득 정열적인 노랫말에 라틴풍의 흥겹고도 애잔한
멜로디 베싸메무쵸가 흥얼거려집니다.
"춘설이 난분분하니 필동말동 하여라."
조선시대 개성기생 매화가
지금 종잡을수없는 이 난세를 노래한듯 합니다.
눈꽃속에 파묻힌 하늘내린터마을 자작나무숲은
고즈넉한 적막강산입니다.
이번주말 오시는 친구님들은
참 좋으시겠습니다.
'Andr? Rieu - B?same Mucho'
https://youtu.be/gNCxzbW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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