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생토크

[스크랩] 하늘내린터 눈덮인 올레길은 예술산책로입니다.

휴우~~
예술농부 하늘내린터 촌장 드디어
눈속에 파묻힌 농원내 올레길 3km 개통..

오신분들이 고즈넉하게 눈길 산책하실수 있도록
오솔길만 제설작업했는데
해놓고보니 이또한 예술입니다.


산골짝 훑고 온 골바람이
겨울 냇가를 타고 내려와
야윈 얼굴을 세차게 때리더니,

벗은 산은 하얗게 떨고 서서
반 백년 삶의 옷자락을
갈잎에 펄럭인다.

앞 산 위에 걸린 파리한 햇살이
어느새 돌담장 위에 내려와
사각 사각 댓잎을 썰고,

감나무에 걸친 유년의 꿈은
잘려나간 세월의 뒤안길에 서성이다
졸졸졸 시냇물 되어 흘러간다.

생의 언덕에서 빨갛게 타는 모닥불
댓잎을 토닥토닥 태우고
향수를 하얀 연기로 피워 올리는데,

재속에 파묻혀 잊혀진 고구마가
까만 가난 속을 헤집고 올라와
어머니의 사랑에 뜨겁게 타고있다.
- 겨울 산촌에 서서 / 박주현 시인님 -


친구님들 하늘내린터 자연인캠프는
눈꽃세상입니다. 겨울 즐기러 오십시요.


'하늘이 내린 설경 '인제'
https://youtu.be/_z_3OJV-T7g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