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해가 다 저문 저녁 강가로
산그늘을 따라서 걷다 보면은
해 저무는 물가에는 바람이 일고
물결들이 밀려오는 강기슭에는
구절초꽃, 새하얀 구절초꽃이
물결보다 잔잔하게 피었습니다
구절초꽃 피면은 가을 오고요
구절초꽃 지면은 가을 가는데
하루 해가 다 저문 저녁 강가에
산 너머 그 너머 검은 산 너머
서늘한 저녁 달만 떠오릅니다
구절초꽃, 새하얀 구절초꽃에
달빛만 하얗게 모여듭니다
소쩍새만 서럽게 울어댑니다.
- 구절초 / 김용택 시인님 -
구월구일에 피는 꽃이라 구절초인가
아홉마디 자라서 피기에 구절초라 했던가
꽃잎도 청초하고 그 잎 또한 의연합니다.
구절초는 음력 9월9일 아홉개의 마디가 생기고
이시기에 채취해야 약성이 최고이며 각종 여성질환에 효험이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늘내린터 힐링캠프에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작년 이맘때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핀날은
손녀 토깽이들이 찾아와서 함께 했는데
오늘 많이 보고픕니다.
하늘내린터에 가을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신계행 - 가을사랑 / 가을풍경 (클릭)
https://youtu.be/1UkLuFqiHAY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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