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석양노을에 땅거미 내려앉는 하늘내린터 입니다.
삼동(三冬)에 베옷 닙고 암혈(巖穴)에 눈비 맞아,
구름 낀 볕뉘도 쬔 적이 없건마는, 서산(西山)에 해 지다 하니,
눈물겨워 하노라.
(겨우내 베옷으로 겨우 몸을 가리고
깊은 산속 움막집에 묻혀
눈비를 맞으며 살아가니,
구름가린 햇살조차도
쬔적이 없건만,
그래도 해가 서산을 넘어가니
슬픔을 이기지 못하겠구나. )
하늘내린터에 내리는
석양 노을을 바라보고 있자하니
산수를 사랑하여 일찍부터
벽산심곡(僻山深谷)에 숨어 살며 안빈낙도(安貧樂道) 의
삶을 살다간 조선 전기의 성리학자이고 영남학파의 거두였던 남명(南冥) 조식(曺植)선생의
시 한수가 절로 읇어집니다.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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