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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스크랩] 아침 하늘내린터 낙엽송숲길에 서광이 비추다.

하늘내린터 낙엽송숲길의 조화로움..

아침산책길 자욱한 안개숲속에서
서광(曙光)을 만났다.


落葉松 숲 속을 지나
落葉松을 다시금 보다.
落葉松 외로워라
나그네길 외로워라.


落葉松 숲 속을 나와
落葉松 숲 속에 들다.
落葉松 숲 속에 들어
오솔길 또다시 이어지네.


落葉松 깊은 숲에도
내가 지나갈 길은 있었네.
안개비 자욱 내리는 길
산바람 스쳐 지나가는 길


落葉松 숲 속 길은
나만이 아닌 남도 지나가네.
홀로 외로이 걸어가는 길
호젓이 발걸음 재촉하는 길


落葉松 숲 속을 지나
나도 모르게 죽이는 발길
落葉松 외로워라
落葉松과 속삭였네


落葉松 숲 속을 나와
아사마[淺間] 嶺에 오르는 연기
아사마 嶺에 오르는 연기
落葉松 위로 落葉松 숲 너머로


落葉松 숲에 내리는 비는
호젓도 해라 고요도 해라
울려 오는 뻐꾸기 울음
젖어 선 落葉松의 숲


인간 세상 덧없다 하건만
無常의 길에 즐거움 깃들었네
山川에 잠긴 山川의 소리
落葉松에는 落葉松 부는 바람


아침을 낙엽송숲길에서 맞이하며
일본의 대표적 서정시인
기타하라 하쿠슈(北原白秋)님의
낙엽송(落葉松) 시를 음미하다.

http://blog.daum.net/skynaerin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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