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가을먹을거리 축제 올 가이드
선선한 날씨와 함께 풍성한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가을이 그 어느 때보다 반갑다. 이제 막 수확한 제철 먹을거리와 이를 이용해 만든 산해진미를 맛볼 수 있는 전국의 맛 축제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음식 명가들이 만드는 일품 솜씨 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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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비빔밥축제
'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전주 비빔밥축제는 어떤 재료를 넣든 한데 어우러져 절묘한 맛을 내는 비빔밥처럼 '한국의 맛으로 세계를 요리하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엿볼 수 있다. 비빔밥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기만 하는 축제가 아닌 참여해서 즐기는 축제를 표방한다. 전주 특산물로 만드는 비빔밥 요리 경연대회, 전북에서 활동하는 조리사의 특별한 '셰프의 비빔밥' 시연과 시식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4천인분 비빔밥 만들기 퍼포먼스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고즈넉한 한옥마을에서 펼쳐진다.
일시 10월 18~21일 장소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문의 063-277-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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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 꼬막축제
작년에 20여만 명이 다녀가 가장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받는 벌교꼬막축제. 올해도 그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예정으로 축제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벌교꼬막이 유독 유명한 이유는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과 생태를 보호해 싱싱한 청정의 맛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꼬막축제 역시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지혜를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의미를 넓혀가고 있다. 구색 맞추기용 행사보다는 대포리 갯벌에서 펼쳐지는 꼬막 잡기 체험, 널배 타기, 꼬막 빨리 까기 경연 등 꼬막을 이용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더욱 실속 만점이다.
일시 11월 16~18일 장소 전남 벌교읍 벌교제일고 특설 무대, 대포리 갯벌 일대 문의 061-852-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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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음식문화큰잔치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전라남도 대표 음식축제. '자연에서 찾은 건강 음식 이야기'를 주제로 비옥한 땅, 무공해 청정 지역에서 자란 전라남도의 특산물로 웰빙 친환경 밥상을 푸짐하게 차려낸다. 건강한 음식은 간을 하지 않아 맛이 없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건강 음식 요리전문가가 직접 강의와 시연을 한다. 22개 시군에서 선정한 향토 요리로 상다리 휘어질 정도로 푸짐한 남도 한정식을 차려낸다.
일시 10월 19~21일 장소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 문의 061-749-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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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와일드푸드 축제
자연에서 마음껏 놀다 배고프면 주렁주렁 열린 열매로 배를 채우고 다시 뛰놀던 어린 시절 추억과 향수를 컨셉트로 한 음식 축제다. '와일드푸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꿀벌애벌레볶음, 말벌주, 개구리 뒷다리·메뚜기튀김 등 야생의 음식과 까만 그을음을 얼굴에 묻혀가며 대나무 꼬챙이에 밀떡을 꽂아 구워 먹는 밀떡구이, 저고리에 고무신까지 갖춰 신고 돌무덤을 만든 후 그 안에 고구마, 감자, 옥수수를 넣어 쪄 먹는 감자삼굿 등 전통 조리 방식의 먹을거리까지 맛볼 수 있다. 또 천렵, 농작물 수확, 야생 체험 등 와일드한 체험까지 할 수 있어 도시 아이들에겐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일시 10월 12~14일 장소 전북 완주군 오토캠핑장 및 고산자연휴양림 문의 063-290-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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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세계김치문화축제
한국의 대표 전통음식이자 오랫동안 우리의 밥상을 지켜온 김치의 맛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다. 우리만의 음식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김치의 달라진 위상에 따라 세계김치문화축제 또한 단순한 '음식축제'에서 '김치를 바탕으로 한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단조로운 체험 위주의 축제에서 벗어나 김치로 소통하는 문화 콘텐츠 중심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색다른 김치의 변신을 만나볼 수 있는 김치 퓨전 요리 콘테스트,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치 명인에게 전라도 김치 배우기, 숨어 있는 김치 고수를 찾아내는 '시민 김치왕' 등 각종 김치 관련 문화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일시 10월 13~17일 장소 광주 북구 중외공원 문의 062-613-3641
전통이 빚어내는 맛있는 즐거움 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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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떡과 술잔치
천년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역사의 도시 경주에서 만나는 떡과 술잔치는 전통 떡과 전통 술의 명맥을 이어가고자 하는 전통문화 복원의 염원에서 출발했다. 축제라는 말 대신 '잔치'라는 표현처럼 작은 것 하나까지 '우리 것'에 집중해 세심하게 준비한 덕분에 관람객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전년도 축제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신라오(五)떡 만들기는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체험 행사다. 빚는 떡 꽃송편, 치는 떡 인절미, 지지는 떡 진달래화전, 찌는 떡 호박 밤설기, 삶는 떡 찰보리경단까지 다양한 떡 만들기 방식을 만나볼 수 있다.
일시 10월 13~17일 장소 경북 경주시 봉황대 문의 054-748-7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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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갈치축제 & 부산 고등어축제
부산의 명물 자갈치 시장을 중심으로 싱싱한 해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자갈치축제와 광동 어시장을 중심으로 고등어를 맛있게 즐기는 고등어축제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라는 부산 사투리를 십분 활용한 재치 있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자갈치 시장 특유의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통통하게 물오른 싱싱한 해산물 무료 시식부터 시작해 생선회를 듬뿍 넣은 1천2백인분 초대형 회비빔밥을 맛볼 수 있는 행사 등 자갈치 시장의 매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고등어축제에서는 구수함이 배가되는 고등어 화덕구이와 유명 셰프의 손끝에서 일품요리로 변신한 색다른 고등어 요리도 소개된다.
일시 10월 11~14일 장소 부산 자갈치시장 일원, 용두산공원, 광복로 문의 051-243-9363 / 일시 10월 25~29일 장소 부산 송도해수욕장, 부산광동어시장 문의 051-642-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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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교음식페스티벌
조선 유교문화의 뼈대이자 5백 년 유교문화를 지켜오고 있는 경북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세계유교음식페스티벌이다. 특히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천연 조미료만을 이용해 음식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영양군 두들마을에서 열리는 '건강식 특별전'에서 선보이는 채식 음식이 눈여겨볼 만하다. 재령 이씨 문중의 정부인 안동 장씨가 쓴 최초의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의 주요 요리 10여 종, 안동 지역 5개 종가의 다과상, 반주상, 면상 등이 전시돼 조선 시대 유교 음식문화를 만들어낸 반가음식을 한 자리에서 만난다. 또 '정부인상 시식체험'으로 음식디미방 요리 20여 종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도 한다.
일시 10월 12~14일 장소 경북 영양군 두들마을 문의 054-851-7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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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천 코스모스 메밀축제 축제
콘텐츠와 축제 운영, 서비스까지 농림수산식품부 선정 우수 농촌 축제로 2008년부터 3년 동안 선정된 공인받은 '우수' 축제다. 농어촌 경관보전 직불사업의 일환으로 심은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만발하며 경전선 철도를 이용하는 사람들 사이에 소문이 퍼져 관광객을 불러 모으기 시작한 것이 축제의 효시다. 유명세처럼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인상적이지만 정작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두는 건 메밀 음식이다. 묵사발, 메밀묵, 메밀국수, 메밀전, 메밀싹 비빔밥 등 끊임없는 음식 개발로 꽃축제에서 음식축제로 주객이 전도된 지 이미 오래다. 구수하며 쫄깃한 식감이 다른 곳에서 먹어본 메밀과 차원이 다르다는 게 사람들의 증언이다.
일시 9월 20일~10월 7일 장소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 이명마을 문의 055-880-6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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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 맥주축제
독일을 그대로 옮긴 듯 이국적인 풍경에서 펼쳐지는 맥주축제는 1810년 뮌헨에서 출발해 매년 6백만 명이 즐기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속축제 '옥토버페스트'를 재현한다. 유서 깊은 축제의 세계적인 명성을 남해에서도 그대로 이어가는 것이다. 맥주의 원재료인 보리 몰트(맥아), 홉, 물, 효모 외에 다른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맥주 순수령'으로 깨끗한 맥주 본연의 맛을 제대로 표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맥주를 병맥주, 생맥주, 캔맥주로 다양하게 마실 수 있다. 독일 맥주에 독일식 안주가 빠질 수 없는 법! 독일식 샐러드와 소시지, 통돼지 바비큐까지 독일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일시 10월 2~3일 장소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 문의 010-4743-0030
자연이 만들어내는 맛의 하모니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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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오징어축제
올해로 개항 71주년을 맞는 동해 대표 어촌 중심지 묵호항과 동해 대표 수산물 오징어가 만난 '대표'들의 축제다. 다른 수산물 축제처럼 단순히 오징어를 맛보는 축제가 아니라 오징어를 중심으로 발달한 어촌 음식 축제다. 오징어순대와 오징어전은 이제는 전국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이지만, 묵호항에선 어촌 사람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깃든 유서 깊은 음식이다. 갓 잡은 싱싱한 오징어를 이용해 71년간 지켜온 어촌 비법으로 만드니 음식이 맛있는 건 당연지사. 오징어 낚시, 오징어 맨손으로 잡기, 해산물 도자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이 축제의 흥을 더한다.
일시 9월 15~16일 장소 강원 동해시 묵포항 문의 033-53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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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명태축제
국내 유일의 명태축제. '고성명태는 행운입니다'라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해양축제의 폭을 한껏 넓혔다. 어선 무료 시승회, 활어 이어달리기, 징검다리 걷기 체험 등 바다, 항구문화 체험 마당으로 축제가 매우 다채로워졌지만 명태 경매 체험, 명태 골든벨, 명태구이 한 마당 등 명태 체험 행사가 여전히 그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명태 본고장 고성'이라는 자부심이 만들어낸 명품 명태가 있다. 해풍으로 자연 건조한 유기농 명태는 고성만의 방식으로 맛의 차별화를 이끌었다. 해마다 가을이면 명태 마니아들을 고성으로 모이게 하는 명태, 올해도 변함없이 명품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시 10월 25~28일 장소 강원 고성군 거진항 일원 문의 033-682-8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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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브내 단호박축제
내촌 단호박은 청정 자연에서 자라 높은 당도에 우수한 식감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으뜸 단호박', '명품 단호박'이란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높은 당도를 말로만 자랑하는 게 아니라 2009년 비파괴 당도 선별기 도입으로 높은 당도를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 게다가 내촌 단호박에는 비타민, 미네랄, 식물성 섬유, 칼슘과 철분 등 영양분이 균형 있게 들어 있어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감기 예방에 탁월하다고. 찬바람이 불어오면 강원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내촌 단호박을 찾는 사람이 많다. 가을에 가장 맛있는 단호박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니 알뜰 주부라면 눈여겨봄 직하다.
일시 10월 20~21일 장소 강원 홍천군 내촌중학교 일원 문의 033-433-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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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연어축제
유난히 맑고 깨끗한 남대천에 가을이면 1만5천 마리의 연어가 올라오는 장관이 연출된다. 연어의 회귀를 축하하며 생명의 신비를 느끼고자 기획된 연어축제는 먹을거리 축제이자 아이들에겐 살아 있는 자연 학습장이다. 양양군의 특별한 관리로 연어축제는 매년 프로그램을 수정, 보완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어 관람객의 만족도가 높다. 직접 연어를 잡아보는 어린이 연어 뜨기 체험, 어린 연어 방류 행사, 연어 탁본 뜨기, 전문가가 만든 연어 요리 맛보기 등 재미는 물론 교육적 의미를 담은 다양한 행사와 체험프로그램이 구비되어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올 가을 연어축제에 가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일시 10월 20~28일 장소 강원 양양군 양양읍 군청길 문의 033-670-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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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커피축제
가을, 바다, 커피 이 세 가지가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 그윽한 향이 가득한 강릉 커피축제다. 신라시대 차 문화를 발전시킨 좋은 '물맛'과 파란 바다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며, 1세대 커피 명인 박이추 선생이 만들어내는 감미로운 향까지 더해지니 흔하게 마시는 커피조차 이곳에선 각별하게 느껴질 수밖에. 커피의 모든 것을 다루는 커피축제는 커피 콩 볶기와 홈 커피 추출 체험까지 실용적인 체험과 강의로 커피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한다. 특히 향긋한 커피 향과 감미로운 음악을 함께 즐기는 커피 음악회는 오직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자 묘미다.
일시 10월 19~28일 장소 강원 강릉시 강릉항, 강릉문화예술관 문의 033-647-6801
싱싱한 제철 특산품의 향연 충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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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백사장대하축제 안면도 최대의 항인 백사장항에서 열리는 백사장대하축제는 튼실하게 살 오른 대하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안면도 대하는 물 맑기로 유명한 태안군 연근해에서 잡히는 어종으로 충남 지역 대하 어획량의 80%를 차지하며 그 맛이 뛰어나다. 가을 산란기 대하는 육질이 탱글탱글해 맛이 가장 좋을 때다. 전국 미식가들이 가장 먼저 축제에 참석한다고 할 정도로 인기 있는 축제다. 참가비 없이 먹는 즐거움과 잡는 재미까지 얻을 수 있는 대하 맨손 잡기와 대하와 꽃게가 경품으로 주어지는 다양한 게임 등 넉넉한 인심으로 진행되는 행사가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일시 9월 중(날짜 미정) 장소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문의 010-4810-7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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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제푸드 & 와인페스티벌
국내 최초 세계의 다양한 와인과 음식을 소개하는 축제로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 약 18개국 34개 와인협회가 참가할 예정이다. 최근 와인이 많이 친숙해졌으나 여전히 접근하기 어렵다는 사람들의 편견을 깨기 위해 와인 소개 및 시음 행사, 각 와인별 어울리는 음식을 소개한다. 마시는 와인뿐 아니라 와인 비누 만들기, 와인 마사지 체험 등 와인의 미용 성분을 이용한 뷰티존 행사로 와인의 활용 폭을 한층 더 넓혔다. 특히 '다리 위의 향연'은 놓치지 말아야 할 행사. 일류 요리사와 소믈리에가 선사하는 점심 식사를 엑스포다리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즐길 수 있으니 가족, 연인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가져볼 것을 추천한다.
일시 10월 12~15일 장소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대전무역전시장 문의 042-860-0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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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와인축제
가을에 향기가 있다면 아마 와인향이 아닐까. 당도가 높고 알맹이가 탐스러워 전국적으로 유명한 영동포도로 만든 영동와인은 세계 유명 와인에 뒤지지 않는 맛과 향을 자랑한다. '한국의 보르도'를 꿈꾸는 영동군은 국내 최대 와인공장에서 샤토마니를 생산하며 최고 품질의 와인을 만들고 있는 명실상부 국내 와인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다. 특히 40여 농가형 와이너리마다 발효 기술과 숙성 기간이 달라 개성 있는 맛과 향을 지닌 와인을 맛볼 수 있어 한국 와인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오직 영동와인을 중심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 입 안 가득 퍼지는 향긋한 와인을 즐기며 영동와인을 알아가는 좋은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일시 10월 3~7일 장소 충북 영동군 영동체육관 문의 043-740-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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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항자연산전어축제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가을 전어를 자연산으로 즐길 수 있는 홍원항자연산전어축제는 해마다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아오는 '소문난 축제'다. 맛이 좋아 사 먹는 사람이 돈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전어'라고 이름이 붙었을 만큼 전어 맛에 대해선 두말 하면 잔소리다. 한동안 부산전어가 전국 최고로 알려졌지만 최근 서천전어가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전어는 구이로도 훌륭하지만 전어회덮밥, 전어회무침, 전어 뼈까지 즐기는 세꼬시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즐길 수 있다. 양식 전어가 아닌 자연산 전어의 참맛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일시 9월 말~10월 초 예정 장소 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항 문의 041-950-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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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토굴새우젓축제
홍성은 예로부터 젓갈로 유명하지만 특히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토굴에서 3개월간 숙성시킨 토굴새우젓은 다른 지역의 새우젓보다 월등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축제 기간 동안 여행사들이 따로 젓갈 구입과 연계한 여행 상품을 운영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옹암리 독배마을 바위산 밑으로 활석암 암반을 꼬불꼬불 파 들어간 토굴에 늘어놓은 새우젓을 담은 수백 개의 통은 축제 기간에만 볼 수 있는 색다른 볼거리. 토굴새우젓이 유명해지면서 매년 김장철을 앞두고 축제 기간 내에 품질 좋은 새우젓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주부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일시 10월 11~14일 장소 충남 홍성군 광천하상주차장 문의 041-632-3616
다양한 맛과 문화의 어울림 서울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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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설차문화전
한복을 단정히 입고 머리엔 상투를 틀어 갓까지 쓴 청년들이 선비의 품위와 멋스러움을 절도 있게 표현하는 선비차 시연으로 행사의 서막을 여는 인설차문화전은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차 문화축제다. 전통 사상인 효, 예, 지, 인 정신을 길러주기 위해 시작된 축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전통 축제로 자리 잡았다. 녹차 잎을 가마솥에 덖어보기, 탁본 떠보기, 한국 전통차 시음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있어 어린아이들이 직접 차문화를 경험하고 전통사상을 배우기에 좋다. 또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차 예절 경연대회에서 우아하고 품위가 느껴지는 차문화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일시 9월 15일 장소 인천 연수구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문의 032-468-3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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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문화축제
수원을 대표하는 양념갈비의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시작한 축제가 지금은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국제음식문화축제로 발전했다. 음식축제답게 다양한 먹을거리가 준비돼 있는데 40여 개 참가 업체가 갈비 음식, 중국 음식, 일본 음식으로 나누어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며 축제를 이끌어간다. 또 루마니아, 중국, 일본에서 온 현지 요리사가 선보이는 현지 요리, 다문화가족이 만든 다문화 음식 시식 코너, 가족이 함께하는 초밥 만들기 체험 등 '맛으로 문화를 나눈다'라는 취지처럼 다양한 음식문화 프로그램이 축제기간 동안 펼쳐진다.
일시 10월 5~7일 장소 경기 수원시 수원화성행궁 문의 031-288-2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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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막걸리축제
술 익어가는 냄새가 먼저 관람객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막걸리축제는 막걸리로 대표되는 전통 술문화 재현과 막걸리 세계화를 목적으로 한다. 특히 최근 높아진 막걸리의 인기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로 시대에 맞춰 나가려는 노력이 엿보이는데 메밀, 알밤, 쑥, 호박 등 지역 특산품이 첨가된 지역별 막걸리가 그 대표적인 예.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무료 시음 행사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체험 유도, 막걸리를 통한 지역사회 활성화 사업, 적극적인 쌀 소비로 농민을 돕는 효과 등 경제적·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일시 10월 6~7일 장소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공원 문의 031-967-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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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푸드페스티벌
이제 3회를 맞는 얼마 안 된 축제지만 아이의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엄마들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기획된 행사인 만큼 일찌감치 엄마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더욱 내실을 더해 유기농 식재료, 무항생제 축산가공품, 프리미엄 생수 등 최근 떠오르는 친환경 먹을거리 소개와 함께 부모와 아이가 정서적 친밀감을 나누는 요리 체험, 아이들이 직접 식품을 만지며 촉각을 자극시키는 오감만족체험관 등 주제별로 알차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건강하고 바른 식습관 확립과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먹을거리 안전교육까지 받을 수 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일시 10월 12~14일 장소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문의 02-336-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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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쌀 문화축제
5년 연속 문화관광 우수 축제로 선정된 국가 공인 '명품' 축제로 올해도 그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알찬 준비를 마쳤다. '쌀로 빚은 구수한 세상'이란 주제로 잉여 쌀로 고통받는 농민의 시름을 덜기 위해 무지개 가래떡 만들기, 세계 쌀 요리 경연, 외국인 송편 만들기 등 적극적인 쌀 소비 권장을 유도한다. 특히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던 귀한 이천 쌀을 가마솥에 갓 지어 나누는 이천 햅쌀 맛보기는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좋다. 그 외에 풍년대박놀이, 세시풍속마당놀이, 추수감사제, 마당형 퍼포먼스 등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볼거리가 축제에 재미를 더한다.
일시 10월 25~28일 장소 경기 이천시 설봉공원 문의 031-644-4125
우리 고장 가을철 인기 음식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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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 매운탕 & 의왕 송이한정식
물 맑은 도시 연천과 산이 많은 의왕의 지역적 특색을 그대로 담은 경기도 대표 가을 제철 음식이다. 임진강 강줄기가 흐르는 연천의 음식 중 가을에는 제대로 살이 오른 매운탕이 제격이다. 특히 하루 팔 양만 잡아 매운탕을 끓이는 전통 방식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어 생선살이 탱탱하고 맛이 달다. 워낙 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이라 버섯이 흔하지만 그럼에도 의왕에선 자연산 송이버섯만큼은 산삼보다 귀하게 여긴다. 자연산 송이버섯을 구워 대하와 함께 내오는 송이한정식은 자연산 송이버섯의 진가를 알 수 있는 의왕 대표 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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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서천 전어구이 & 예산 붕어찜
가을이 되면 충청도에선 논과 밭 외에 물에서도 '수확'으로 바쁘다. '바다 수확'으로 한창 바쁜 최대 전어 집산지인 서천에서는 전어구이를 꼭 맛봐야 한다. 고소한 맛도 맛이지만 바로 전어기름 때문. 구운 전어를 접시에 담으면 고이는 이 기름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피를 맑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알고 보면 전어만큼이나 몸에 좋다. 또 어족이 많고 물 맑은 예당저수지에서 갓 잡아 싱싱한 붕어로 만든 붕어찜은 원기 회복에 좋다. 무청을 깔고 담백하고 쫄깃한 붕어를 얹은 뒤 얼큰한 양념을 더한 다음 민물 새우를 넣어 끓이면 시원한 국물 맛에 숟가락질을 멈추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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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사천 붕장어구이 & 창녕 송이백숙
경상도에는 다른 지역에선 먹기 힘든 특색 있는 음식이 많다. 사천 붕장어가 그중 하나. 사천 실안포구에서 잡히는 자연산 붕장어는 실안 앞바다의 거센 조류 덕에 살이 단단하고 쫄깃해 전국은 물론 일본에까지 소문이 났을 정도다. 전국적인 유명세를 누리고 있는 송이백숙은 창녕이 원조다. 송이버섯의 향을 제대로 느끼려면 구이가 제격이지만 가격이 부담스럽고, 저렴한 전골을 먹자니 다른 재료에 향이 가려져 연구 끝에 송이백숙이 탄생했다고. 닭과 송이버섯 외에 다른 재료를 넣지 않아 송이버섯 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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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 추어탕 & 평창 메밀전병
무쇠 솥에 담긴 원주 추어탕은 언뜻 보기에 매운탕에 가까운 모습이지만 고추장으로 칼칼한 맛을 내 산초가루를 곁들이지 않아도 비리지 않고 얼큰한 국물과 입 안에서 오독오독 씹히는 작은 뼈가 타 지역에선 맛볼 수 없는 별미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도시 평창은 다양한 메밀 요리로 잘 알려졌다. 그중 메밀전에 다진 신김치, 당면, 볶은 돼지고기를 넣어 돌돌 말아 먹는 메밀전병은 어려운 시절 쌀밥을 대신 해준 고마운 음식이자 친숙한 음식이다. 지금도 평창에선 친인척이나 반가운 손님이 찾아올 때 별식으로 메밀전병을 내놓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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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순천 짱뚱어탕 & 임실 다슬기탕
천혜의 자연환경에 남도 손맛이 어우러진 맛의 고장 전라도는 제철 음식도 넉넉하다. 원래 순천은 추어탕으로 유명하지만 짱뚱어탕은 순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청정한 갯벌에서만 살아 순천만을 제외한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들기 때문. 특히 짱뚱어는 겨울잠을 자기 전 영양분을 비축하기 때문에 가을에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섬진강 상류의 맑은 물이 흐르는 임실은 다슬기가 많이 잡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전통 방식 그대로를 고수해 푹 끓여내는 다슬기탕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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