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내린터에 폭설이 내린밤 - 모닥불장에서..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아주 가끔 삶에 지쳐
내 어깨에 실린 짐이 무거워
잠시 내려놓고 싶을 때
말없이 나의 짐을 받아주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아주 가끔 일에 지쳐
한없이 슬퍼질 때
세상 일 모두 잊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말없이 함께 떠나주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삶에 지친 내 몸 이곳 저곳
둥둥 떠다니는 내 영혼을
편히 달래주며 빈 몸으로 달려가도
두 팔 벌려 환히 웃으며 안아주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하루 종일 기대어 울어도
그만 울라며 재촉하지 않고
말없이 어깨를 토닥여주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나에게도 그런 든든한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 김정한시집
길에서 사랑을 만나다 중에서 -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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