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하 국립종자원 충남지원장. © 아산톱뉴스 |
지역별로원차지하는 비율은 강원 20.6%, 전남 17.2%, 경남 16.8%, 경북 16.7%순으로 높았으며, 이들 상위 4개 도의 비중이 71.3%를 차지했다.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강원도는 그 전년에 비해 무려 7배 가까이 늘어나 주목을 끈다.
이렇게 귀농·귀촌 가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고 생각된다. 본격적인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전원생활 등 다양해진 삶의 가치관,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귀농 활성화 대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는 귀농·귀촌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위해 정착지원과 세제지원의 대상이 되는 범위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또한 농어촌 주택공급사업과 농어촌 뉴타운사업 대상 자격기준을 완화하고, 귀농·귀촌 교육, 정보 제공, 취업지원 기능 등을 강화키로 했다. 이러한 지원정책은 귀농·귀촌을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귀농·귀촌은 고령화된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자급자족하면서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는데도 안성맞춤이다.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던 김귀농(가명) 씨는 강원도의 한 시골로 3년 전 귀농해 버섯 농사를 지어 억 단위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서울에서 사업을 했던 박귀촌(가명) 부부도 전남의 한 마을로 내려와 친환경오리를 사육해 억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얘기는 요즘 매스컴에서 종종 등장한다. 도시 생활이 너무 지겹고 힘들어서,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혹은 가족들과의 친환경적인 삶을 위해 귀농·귀촌을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겐 희소식이자 희망일 수 있겠지만 막연한 환상을 품게 할 수도 있다. 귀농·귀촌을 생각하지 않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지니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자칫 귀농·귀촌을 유행처럼 생각하고 계획성 없이 도전했다가 크나큰 상처를 입지 않을까 우려된다. 전문적인 기술과 경험 없이는 부농의 꿈을 실현하기는 극히 어렵다. 그리고 초보 귀농자가 금방 이룰 수 있는 꿈도 아니다. 그렇다고 전혀 꿈꿀 수 없는 이야기도 아니다.
귀농·귀촌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귀농’은 손수 밭을 갈고, 씨를 뿌려야 하는 생업이 뒤따르는 변화이기에 안빈낙도를 꿈꾸는 ‘귀촌’과는 차원이 다르다. 흔히들 살기가 어렵거나 마땅히 정해 놓은 일이 없을 때 “시골에 내려가 농사나 짓지, 뭐.” 하는 식으로 귀농을 최후의 보루쯤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귀농은 직업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송두리 채 바꾸는 일이다. 짧은 기간에 귀농을 계획하고, 실천할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적어도 1∼2년은 생각을 가다듬고, 가족과 충분히 상의하고, 차례차례 단계를 밟아 실천에 옮기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귀농 준비는 혼자서 하려고 하지 말고, 경험자나 관련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귀농·귀촌 희망자를 위해 관심단계, 실행단계, 정착단계의 3단계로 구분해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심 단계는 농업과 농촌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탐색하는 단계다. 정부에서는 ‘귀농귀촌 종합센터’ 설치, 페스티벌 개최, 도시민 유치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준비부터 실행까지 종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실행 단계는 본격적인 귀농귀촌을 위한 실질적인 노하우가 제공된다. 정부에서는 귀농귀촌 교육, 농업 창업 자금 지원, 주택 구입 신축 자금 지원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 정착 단계에선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사업이 구체적으로 이뤄진다. 정부에서는 귀농인 실습 지원 사업부터 다양한 세제 혜택까지 정착에 필요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조례를 제정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아는 만큼 보이고, 부단히 노력해야 성공하는 법이다. 농촌 현실을 잘 이해하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귀농이든, 귀촌이든 인생 제2막은 분명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맑은하늘/정미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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