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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귀농귀촌/귀농귀촌 성공사례

[스크랩] 2006년 고향으로 귀농한 30대, 억대농부로 거듭나다.

 감나무에서 올라선 류현석씨. 높이 만큼이나 농부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화악산이 내달려 철마산을 만들고 다시 유천으로 달리면서 평양리 골짜기를 만든다. 그 풍광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 한재 평양농장이다. 많은 사람들은 청도 한재하면 미나리로 통한다. 청도 한재미나리는 전국적인 인지도와 브랜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8월의 한재 들판에는 미나리를 재배하는 하얀 비닐하우스 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빈틈이 없고 양쪽 골짜기 음지 와 양지 야산에는 감나무(청도반시)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양지의 야산 3-4부능선 감나무 밭이 35세 청년 류현석씨가 경영하는 농장이다.

 

3만2천 평의 과수원중 1만8천평이 감나무로 심어져있고 모과나무, 석류나무도 보인다. 류씨가 도시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발길을 돌린 것은 2006년이다. 고향청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만 다녔고 귀농할 때까지 객지생활을 했다. 그를 고향으로 불러들인 것은 감나무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대구에서 LG전자 삼성카드회사등 8년 동안 직장 생활을 했다. 8년의 도시생활을 접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부모님이 감농사를 지어 홍시를 팔고 감말랭이를 생산하여 돈벌이가 되는 것을 보고 류씨는 귀농을 생각했고 부모님이 원로하신것도 한몫을 했다.

 

고향인 한재평양으로 돌아올 때 부모님이 생산한 감말랭이와 귀농 후에도 감말랭이를 생산하여 판매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한재평양농장)을 만들어 귀농했다. 귀농후 바로 TV무한지대큐에 소개되면서 쇼핑몰도 바빠졌고 농가소득도 더 높였다.

 

 류씨가 한재농장에서 생산하는 감은 60여톤이다. 그중 10월15일전에 생산되는 10여톤은 홍시로 출하한다. 10월15일 이후 완숙된 감을 감말랭이로 가공하는데 그 물량은 50톤이다. 50톤을 가공하게 되면 수율20%로 감말랭이10톤이 생산된다.감말랭이 소매단가는 KG당2만원이고 대량소비 할 때는 1만7천으로 판매한다.

귀농청년 유명세에 이중근청도군수(좌에서 두번째),양부모님도 함께했다.

 

이같이 감농사로 2억여원을 벌고 순수익으로도 연봉으로 따져 1억을 훨씬 뛰어 넘는다. 감말랭이 가공의 높은 소득에 류씨는 생산을 더 늘리기 위해 가공시설을 확충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감을 저장하는 저장고와 감말랭이 건조기를 더 설치 한다는 것.

 

가공기술 또한 뛰어난다. 5년 동안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감에대한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2007년 청도군에서 실시하는 감아카데미2기생으로 졸업을 했다. 청도반시연합회 감연구회 감와인 연구회등에 회원으로 참석하여 감에대한 교육을 받고 가공 유통 정보를 습득, 감말랭이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류씨에게 어려운 점이 있다면 농장이 산비탈에 위치해 작업하기가 힘들고 노동력에 비해 일의 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또 한 가지는 30대중반이지만 혼자라는 것이다. "인연이 있다면 언젠가 짝을 찾지 않겠느냐"며 여유로움을 보이지만 외로움의 흔적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숲이 풀어내는 맑은 공기와 한재들판을 한눈에 굽어보는 아름다운 한재평양농장. 건실하고 부지런한 청년. 돈벌이도 잘하는 청년. 대한민국 1등신랑감으로 추천을 한다.

출처 : [우수카페]산삼을 찾는 사람들
글쓴이 : 김영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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