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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있는 귀농귀촌생활/토종벌·꿀 이야기

토종벌의 분봉열

가) 토종벌의 분봉 열(熱)

  채밀군의 육성에 실패하거나 봉군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는 대부분 유밀기 직전이나 유밀기에 분봉열을 일으켜 채밀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므로 분봉열의 방지에 주의해야한다. 분봉열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크게 세 가지 원인으로 분류 할 수가 있다.


 1) 분봉열(分蜂熱)을 발생(發生)시키는 주요 원인


  ① 벌통내의 환기불량

  ② 벌통내 일벌수의 밀집

  ③ 부저병 등 질병의 영향


  여왕봉이 퇴보되면 만상이 되기도 전에 쉽게 분봉열을 발생시키는데(약군에서 분봉되는  경우이다) 이러한 여왕봉은 없애 버리거나 좋은 여왕봉으로 교체시켜야 하며 이러한 벌통에서 왕대를 이용 여왕봉을 양성시키게 되면 점점 더 퇴보된 여왕봉을 확보하게 되므로     봉군의 번식용 여왕봉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우수하고 좋은 여왕봉 일수록 분봉성이 없으며 대 유밀기를 맞아 다량의 채밀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우수한 여왕봉의 봉군에서 벌들의 수가 벌통의 적정수를 초과함으로서 분봉 열을   발생시키는 것은 당연한 것이나 유밀기에 발생하게 하는 것은 봉군 관리를 조기에 잘못  했기 때문이다.


 2) 분봉열 발생 예방

  봉군 관리 기술에 의해 분봉열은 사전에 방지 할 수가 있다.

  봉군세와 여왕벌의 나이를 짐작하여 분봉계획이 없는 벌통은 하부에 빈벌통을 넣어 주어  공간을 만들어 주고, 상부 환기구의 설치와 벌통위로 올려주기 등 분봉열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 조치를 해 주어야 한다.

  벌의 수가 많아 분봉이 예견되면 사전에 출방이 임박한 봉충벌방을 적절히 잘라내어 약군에 보충 시키거나 별도의 분봉군이나 여왕봉 양성군으로 만들어 줌으로서 분봉열을 방지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기를 놓쳐 분봉열을 발생시킨 봉군은 자연분봉이나 인공분봉을 시키면 되고, 대 유밀기인 6월에 분봉열이 발생하면 유밀상태가 좋더라도 꿀벌들은 외역 활동 보다 그들의 분봉 준비에 더 치중하게 되어 생산성(生産性)이 크게 떨어진다. 이때엔 저밀실과 육아실 사이에 빈벌통 넣어주기를 하면 이미 조성한 왕대를 스스로 제거하여 분봉 열을 없앨 수 있다.

  분봉열을 발생하여 자연(自然) 왕대를 조성하는 것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이것은 토종벌들의 자연 발생적인 생활현상(生活現狀)이다.

  자연분봉이 된 분봉군을 수용 할 때는 그들은 조소력이 뛰어 나므로 새 벌통에 직접 수용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자연 분봉은 토종벌 경영 관리상 얻는 이익보다 피해가 더 많을 수 있으므로 분봉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관리 하여야 하며 특히 유밀기에는 분봉열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토종벌 관리기술의 중요한 사항중의 하나이다.


 3) 분봉열 발생의 차이 및 문제점


  분봉열이 발생되어 자연 왕대를 조성하고 분봉을 하는 것은 토종벌들의 자연 발생적인 생활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분봉열을 내지 않았는데도 자연 왕대를 조성하거나 분봉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엄격히 말해 분봉이라고 할 수 없다.

  분봉은 어디까지나 꿀벌의 세력 및 내부 상태가 벌통의 적정한계를 초과함으로서 2군 또는 3군으로 분가를 원하는 상태에서 발생되는 자연 발생적인 꿀벌의 본능이라고 볼 수 있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즉, 새로운 여왕봉의 필요성에 따라 왕대를 조성하고 분봉을   하는 것은 앞에서 언급한 분봉과는 다른 새로운 여왕봉의 갱신 작업이라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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