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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귀농귀촌/신지식농군,부농되기

얼굴있는 농산물’ 불황에도 씽씽 - 브랜드로 승부해야

최근 들어, 생산만큼이나 판매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농업 분야에서도 브랜드를 이용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지자체 단위의 브랜드는 물론이고 개인 농가까지 수많은 브랜드가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브랜드가 중요하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이제 단순히 브랜드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브랜드, 즉 상표란 기본적으로 자신의 상품과 다른 것을 구별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비슷한 종류의 상품을 차별화하는 데 효과적으로 이용된다.

보통 상품의 이름이 바로 브랜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브랜드는 이름 외에도 상품의 특징을 표현하기 위해 이용되는 캐릭터나 문안 등을 포함한 좀더 넓은 개념이다.

브랜드를 만들 때는 상품의 특징이 잘 나타날 뿐 아니라 상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이미지도 함께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

충북 음성의 〈청결고추〉가 대표적인 경우다. ‘청결’이라는 짧은 단어가 품질 좋고 맛 좋은 고추라는 의미와 함께 깨끗하다는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지금은 고추의 한 종류인 것처럼 인식될 만큼 성공한 브랜드다.

또한 차별화가 브랜드의 주된 목적인 만큼 독특해야 하지만, 동시에 쉽게 기억할 수 있을 만큼 친근해야 한다.

전남 나주 남평농협의 〈왕건이 탐낸 쌀〉이 좋은 예다. 얼핏 유치해 보이지만 소비자들이 한번 듣고도 쉽게 기억해낼 수 있는 데다 품질이 좋아 올해 가격을 20 인상하고도 전량을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브랜드를 잘 만들었다고 해서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좋은 브랜드로 관리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농산물 브랜드 〈5℃ 이온쌀〉이나 〈청매실농원〉〈장생도라지〉 등의 성공은 끊임없는 상품 개발과 새로운 아이디어 접목, 품질 관리와 고객 관리 등을 통해서 얻어진 것이다.

결국 브랜드 가치는 브랜드 자체에서 나온다기보다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들이 쌓여서 얻어지는 것이다.

〈자료제공=한국벤처농업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