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속가능한 귀농귀촌/신지식농군,부농되기

농촌을 지키는 여성CEO

MBC TV

농촌을 지키는 여성 CEO

기사입력 2008-11-08 22:33 |최종수정2008-11-08 22:41 기사원문보기
PLAY
동영상 보기
[뉴스데스크] ◀ANC▶

요즘 농촌에는 농촌을 지키는 여성 CEO들이 있습니다.

친환경농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여성 농사꾼들을 이해인 기자가 만났습니다.

◀VCR▶

최윤화씨는 스스로를 `오리 엄마'라고
부릅니다.

지난 97년 귀농과 함께 시작한 오리농사는
조류인플루엔자 같은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연매출 15억원의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비결은 마늘에 있습니다.

항생제 대신 먹이기 시작한 마늘 덕택에
최씨 농장의 오리는 병으로 죽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친환경 오리로 소문이 나면서
직접 차린 식당도 전국에 8개의 체인점을
둘 만큼 성장했습니다.

◀SYN▶최윤화 대표 / 개울오리농원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에서까지 전부
다 한 자리에 해서 그거를 관광화나
팜스테이나 이런 모든 걸 갖추는
한 자리에다 꾸리는게 제꿈이에요."

충분 괴산에서 사과농사를 짓는 박종임씨도
10년전까진 서울 강남 아줌마였습니다.

손에 흙 한 번 묻힌 적 없던 박씨에게
농사는 서툴고 고된 일이었지만,
이젠 `시골체험농장'을 만들겠다는 귀농때의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다가가고 있습니다.

그 꿈의 기반은 땅과 나무에 대한 믿음입니다.

친환경 농법만을 고집한 10년의 세월은
어떤 사과보다 `맛있는 사과'를 만들었고,
입소문이 나면서 인터넷과 전화를 통한
직거래 판매망까지 완벽히 갖췄습니다.

◀SYN▶박종임 대표 / 가을농원
"친환경을 하면서 땅이 살아나고 그
건강한 땅에 나무가 건강해지고 건강한
나무에서 열린 사과니까 사과 맛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죠. 분명히 차별화가 나요"

김선자씨의 희망은 땅속에서 자랍니다.

김씨는 친환경 농법으로 키운
6년근 홍삼으로 연간 4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5년 전만 해도 김씨는 평범한 인삼 재배농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를 통해 직접 재배한
홍삼 제품을 판매하면서 이제는 최고의
홍삼기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자신이 아버지에게 인삼밭을 물려받았듯
자식들에게도 이 일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SYN▶김선자 대표 / 홍삼팜
"1차 생산품만 했을 때는 물려주고 싶은
생각이 없었죠. 이렇게 기업으로 가면서
매력이 있어요. 노력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매출도 일어나는 거기 때문에.."

자식 키우듯 해야 하는 농사일은
여성이 더 잘 할 수 밖에 없지 않겠냐고
말하는 세 사람,
일에 대한 열정과 남다른 아이디어로
여성 농사꾼의 성공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해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