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린 땅 인제를 찾아서
이른 새벽 잘살자님을 만나 차로 동행하여 양평 쪽으로 가는 길목 누가 막아 놓았는지 가는 길 깜깜하고
얼마나 안개는 가는 길 방해하는지 거북이가 된 것처럼 천천히 가는 도중 삘삘릴리 삘삘릴리 전화는 오고
홍천에서 기다린다고 힘내서 달려도 안개는 가는 발목을 붙들고 가는 길목도 공사중이라 차들은 나란히
나란히 홍천을 경유하여 소양강님을 동행하고 잘살자님의 땅을 보기로 결정하고 살둔산장을 지나
언덕빼기에서 내려다보니 한반도지형의 강건너 편 땅은 돌맹이요.
사람은 살지 않는 탓에 산천은 자연으로 돌아 가고픈 마음에 자연으로 되돌릴려고 하고 장기간 무방치 한
탓에 이웃 주민이 땅마져 붙치고 있어 마음은 이러지도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잘살자님, 비포장도로을 따라
바라보는 풍경들 내가 살던 어릴때 보았던 내고향의 모습 향수에 젖어서 걷고 있노라니 산은 나를 부른다.
대강보고 돌아설때쯤 빨리오라고 전화, 갈길은 멀고 도로의 하늘내린터라는 이정표는 보이지 않고 도로를
따라 쭉오르다보니 이정표는 따로없고 다른쪽으로 한참을 헤매다가 배가고파 막국수을 먹고가자고 제안 해
먹고 출발할려고 들어가 물어보니 여기는 10분거리 에라 모르겠다. 출발하여 비탈진 산길을 따라 오르는길
떨어진 가래 차 바퀴에 튕겨 나가는 소리 졸졸흐르는 시내물소리에 넉을 놓고 산천구경 또 말은 떨거덩 떨거덩
거리면 까만속을 보라는듯 힘들어한다. 지친모습으로 저 산오르는 곳에 반가운 모습들, 비닐하우스옆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500m쯤 걸어 올라가니 먼저온 회원님 고구마를 추수하고 있다. 조금 더 올라가니 하늘위에 내가
있으니 마음은 새가 된 기분, 흑송님, 하늘내린터님 우리를 반겨주고 진도개는 낮선 방문객에 놀랐는지 컹컹
짖어대고 배고픈 차에 소주몇잔에 벌써 핑해져 오고 하늘내린터님의 농장을 둘러보면서 부러움이 한오큼 밀려온다.
내가 가야 할 시점 시기는 언제인가를 생각하면서 산을 돌아보고 있다. 더덕을 캐면서 지나온 어린 시절들 생각나게
하고, 저녁을 먹는 시간 밭에서 상추를 뜯고, 배추 두포기 쌈 싸 먹고 즐거운 노래 시간 산속을 울리는 반주 소리 자정
이 되어서 끝이 났다. 그래도 초록님 노랫소리가 차분하게 산천을 울리고 하늘내린터님의 노래하는 표정은 어릴 때 순
수했던 그 모습, 달타냥님에 씩씩한고 요리를 해주신시고,소양강님은 살아온 새월만큼 울분을 노래로 표현 하던 모습,
달타냥님부부는역시 중년인답게 차분하게 노래 부르시던 모습, 하늘내린터 부부님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그대로님 부부 꼬맹이들 모습이 아직도 선하네요. 먼저 가신 흑송님 부부님 수고하셨네요. 먼 길을 달려왔다 가신 우리
회원님들 다들 잘 가셨는지. 돌아오는 길 가다 서다를 반복, 옥수수 한 개씩 하모니카를 불면서 팔당대교를 건너 보리
밭집에서 잘살자님이 한턱 쏘시고 눈도 가물가물 길 음동에 내려서 택시 타고 집에 도착해 목욕을 하고 하늘나라...
모두모두 수고들 하셨습니다. 추진하신 흑송님, 장소를 제공하여 주신 하늘내린터님 고맙습니다.
잘살자님 운전하시느라고 모두 사랑해요. 알라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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