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팜┃추억후기

[스크랩] 소미님의 하늘내린터...방문기

 

 

 

 

비록 가는 길은 힘들었지만

 

 

 

여기가 왜 하늘내린터인지

 

 

 

 

 

 

오르고 나니 알 것 같았습니다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화사한 웃음으로 우리를 맞아주던 옆지기님

잠깐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이런 저런 산나물 한 아름

 

 

 

 

하늘내린터님과 함께 농장 한 바퀴 돌면서 

싱싱한 두릅도 따고

 

 

 

 

 더덕이라고는 처음 캐 보는 제 아들과 남편

쌉사름한 더덕 향에 취해 잠시 몽롱하던 순간입니다

 

 

 

 

 

 

 

 두릅전과 산나물 무침 

 

 

  

 밖에는 비가 내리고

전혀 서두를 이유없는 이 고즈녁한 산 속의 한끼 식사준비가

그저 여유롭고 느긋하기만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천막으로 들어가 삼겹살 안주에 막걸리 한 잔 하였습니다

 

 

 

토로롱 투투투...

천막과 비는

저들끼리만 통하는 언어로 수다를 떨고

 

 

 

그 아래서 잠시 비를 긋는 우리도

 

세상살아가는 이야기

자식키우는 이야기

우리들 끼리만 통하는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언뜻 밖을 내다보면

세상은 온통 안개 속

 

 

 

 

 비가 내렸다가

 

 

 

 

잠시 한 순간 파란 하늘도 보여주는 조화 속에서

신선처럼 보낸 한 나절이었습니다

 

 

 

 

 더덕을 캐다가 운 좋게도 

 몇 캐럿이라는 단위가 무색한 다이아몬드 한 보따리 발견하였지만

 

 

   

마음 속에 담아두고 하늘 내린터 한 구석에 잘 숨겨놓고 돌아왔습니다

 

 

 

생활 속에 휩쓸려 자연을 잊고 살아온 세월입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 막 성년의 길로 나아가는 아들녀석에게

땅을 밟으며

가슴을 열어 한 껏 하늘을 숨쉴 수 있도록

소중한 시간 내어주신 하늘내린터님과 옆지기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면서

5월 강원도 인제에서의 하루

추억 속에 소중하게 담아두겠습니다 

 

 

 

 

 

 

 

 

글 사진   소미  

  

 

 

 

 내일은 선녀젓갈 언니댁에 다녀온 이야기 전해드리겠습니다^^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
글쓴이 : 소미* 원글보기
메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