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의 연휴기간인 일요일 '해랑사님의가족 , 영만님, 저 농막, 알중이님과 강원도 인제에 있는 '하늘내린터농원'엘 다녀왔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합정강에 먼저 나와 기다려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신 농원장님께 깊이 감사를 表합니다.
위 : 하늘내린터의 제 2 농원
작물은 4년생 더덕입니다. 술 안주도 하고 벗에게 나눠도 주고 하려고 많이 캐왔습니다. (1.5kg일만원)이 아름다운 농원을 멀리서 찿아온 기념으로 구경을 시켜 주셨습니다.
농원 옆의 계곡입니다. 이 극심한 가뭄에 산 정상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흐릅니다. 저 오른편 평상에 앉아 탁주 몇 사발 마신 후 시조 한수 읊조리면 머리에서 연기가 피어 날듯 합니다. 금방이라도 득도하여 하늘로 올라갈 듯...
돌아오면 이물 맛 생각이 한동안 떠나지 않을 것 같아 마시고 마시고 또 마시고 왔습니다.
밑으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차로 산길을 따라 10여분이 못되어 올라옵니다. 앞 산을 바라보고 담배 한대를 물고 서 있노라면 맑고 시원한 바람이 가슴 속까지 훏고 지나갑니다. 이 때 속세의 모든 찌든때와 욕망도 일순간에 사라짐을 느낍니다.
여기부터는 '하늘내린터농원' 입니다. 왼쪽부터 : 해랑사님, 농원장님, 농원장님의 부친(개인적으로 돌아가신 제 아버님을 뵈옵는 듯 하였습니다.), 농막, 사모님, 영만님, 알중이님.
사진은 해랑사님의 사모님께서 찍어 주셨습니다. 뒤로 보이는 창넓은 방이 농원장님께서 글도쓰고 책도 읽고 토론도 나누고 하시는 곳입니다.
앞으로 멀리 설악산 자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저 같으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을것 같습니다.
밑으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설악산입니다.
미완의 흔적이 남아있지요? 이 넓은 농장을 가족의 힘만으로 이루고 계시다고 합니다. 놀랍죠?
더덕 밭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농원을 가꾸면서 캐낸 돌들입니다. 그대로 또 다른 자연이 되어버렸습니다.
더덕입니다.
잎 몇장 따다가 윗 산에 흐드러진 나물에 섞어 안주삼아 마시는 막걸리 몇잔에 또 세상의 시름을 잊습니다.
우리 일행과 여정을 함께한 적토마입니다. 산길을 털털거리고 다녀오느라 애 많이 썼습니다.
오랜 세월을 특수부대 지휘관 생활을 하셨던 이력에 - 모습이며 정신, 어투 등 군인의 강인함이 아직 깊이 남아있음을 느낍니다. 본인 스스로는 "빨리 벗으려 노력한다" 고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 굳건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좋습니다.
저는 다리가 아파 늘 옆에 앉는 자리만 찿았는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저분은 한 번도 앉거나 쉬는 모습을 보지못했습니다.
' 영만' 님 이십니다. 멋있죠? 힘도 대단하십니다. 막걸리 주량도 대단하시고요. 더욱 놀라운건 저분이 耳順의 연세라는 사실입니다.
아무튼 이리저리 애 많이 쓰셨습니다.
끝으로
연로하심에도 먼 길 여행을 함께 해주신 해랑사님의 장모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리며
부담없이 '여름에 다시 꼭 놀러오라' 는 진심의 말씀을 전해주시고 섬세한 배려를 베풀어 주신 농원의 사모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특히, 한가지 하나라도 더 많은 정보와 멧세지를 전해주시려고 처음부터 끝까지 이것저것 챙겨주신 농원장님께 머리숙여 감사함을 전합니다. 많은 가르침과 커다란 도움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꼭 농원장님의 뜻을 쉬이 이루시기 바라며 / 귀농을 꿈꾸는 이들에게 많은 가르침과 희망을 전하는 훌륭하신 모습을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날짜 : 2008년 5월 13일 화요일, 오후 21시 43분 02초 +0900
보낸이 : "농막"
받는이 : "하늘내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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