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산행에 자신이 있다하는 사람도 기상악화에 따라 길을 잃고 헤매다가 지쳐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있다.
하물며 초보자들이야 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칼이 12년간 계절이나 기상에 관계없이 산삼 찾아 길이 아닌 숲속을 홀로 헤매며 터득한 노하우로 1일 산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이니 암벽등반이나 장기간을 요하는 산행은 여기서 논외로 한다.
◆ 어떤 경우에 길을 잃게 되는가?
높은 산의 기상은 평지보다 변화가 심하다.
날씨가 좋다가도 갑자기 구름에 덮여 앞이 안보이거나 갑자기 비나 눈이 내리는 경우, 초보자가 아니라 할지라도 당황하게 되어 길을 잃고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 된다.
또한 높은 산 정상에서 능선 하나를 잘 못 선택할 경우 국내 산중에도 하산 목표지점과 수 십리 엉뚱한 곳으로 가기도 한다.
또한 날씨가 좋다하여도 우거진 숲속은 밤과 같이 어두워 방향착오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으며 경험이 없는 산에서 막연히 지름길일 것이라 판단할 경우도 조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산행에 필수품은?
라이터 : 조난 신호를 보내고 체온저하를 막기 위해 불 피우려면 필수품 중에 필수품이다.
후렛쉬 : 야간 이동에 필요하다.
나침판 : 기기자체에 좌표가 표시될 경우나 세밀한 좌표가 표시 된 지도와 함께 사용할 수 있으나 둘 중에 하나만 있다든가 자신의 위치가 어디 인지 모를 경우 쓸모가 전혀 없다.
우의 : 비를 피하여 체온저하를 막을 수 있다.
초콜렛 : 부피가 작고 열량이 높아 비상식량으로 제격이다.
헨드폰 : 조난을 알릴 필수품이나 깊은 산속이나 휴전선 인근, 또는 좌우가 절벽으로 형성된 계곡에선 쓸모가 없다.
발광테이프 : 자신이 온 길을 표시해 둠으로서 하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라디오 : 기상예보를 듣고 미리 대처할 수 있다.
◆ 산 능선보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라.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능선도 숲으로 덮여 있어 평탄하게 보이지만 하산하다 보면 절벽위에 서게 된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계곡을 택하게 되는데 물이 흐르는 곳까지 가는 방법은 큰 나무가 우거진 쪽을 택하여야 한다.
큰 나무 밑에는 잡목이나 풀이 자라지 않아 걷기가 용이하지만 작은 나무 숲은 잡목이 빽빽하게 박혀 있어 앞으로 나가기가 용이하지 않다.
또한 물이 흐르지 않는 계곡 상단부에는 넝쿨이나 풀이 우거져 뚫고 나가기가 매우 어렵다.
우리나라 산은 계곡 따라 내려가다 보면 멀지 않은 곳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거나 휴전선 근방일 경우 군부대가 막고 있다.
또한 물가에는 양쪽이 절벽으로 이루어 진 지형이 아닌 한 오솔길이 있게 마련이며 야간에 길을 찾지 못했을 경우 계곡물 수면에서 반사되는 빛이 길 안내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한 가지 주의 할 점은 냇물이나 빗물로 젖어 있는 나뭇가지나 돌을 밟으면 미끄러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여야 한다.
◆ 동물의 통로를 이용하라.
산속엔 각종 동물들이 다니는 길이 있다.
사람이 다닌 길인가 착각할 정도로 동물의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로 확실하게 표시 되어 있는데 이 길은 절벽이나 바위를 피해 계곡의 냇물과 연결되어 있어 가장 안전하게 계곡으로 갈 수 있는 길이며 등산로와 교차하기도 한다.
두개 이상의 동물 통로와 접했을 경우 덩치가 큰 노루나 멧돼지가 다니는 길을 택하면 바위는 물론 절벽까지 피할 수 있다.
짐승이든 사람이든 그들의 통행로는 목표지점을 향해 최단거리와 장애 정도를 감안, 가장 편리한 형태로 변화한다. 예를 들어 산사태가 나거나 고목나무가 쓸어져 기존의 길을 막고 있다면 동물이나 사람은 장애정도와 거리를 비교하여 가장 합리적인 길을 만들어 간다.
◆ 목숨이 위험 할 때는 방화도 서슴치 말라.
마지막으로 다리를 다쳐 움직일 수 없다든가 탈진으로 쓰러지기 직전이라면 방화도 불사하여야 한다.
죽는 것 보다 좋은 방법이니...
또한 기상 여건으로 불을 피우지 못할 경우 계속 움직여 체온 저하를 막아야 살 수 있다.
허기진 상태에서 졸면 곧 죽음으로 이어진다.
잔대. 도라지. 더덕. 머루. 다래. 칡뿌리. 굼벵이. 지렁이. 개구리. 뱀. 가재. 기타물고기류. 토끼, 노루, 멧돼지. 오소리 꿩. 비둘기 등 짐승 류. 등등 산속엔 먹을 것 천지다.
평소에 동물을 잡는 방법과 식물의 식별 방법을 익혀 조난 시에 발을 헛디뎌 절벽에서 떨어져 죽는 경우는 있어도 굶어 죽지는 말아야 한다.
이상은 단독당일산행을 중심으로 야그한 것이다.
산행은 언제 어떠한 사태에 직면할지 아무도 모른다.
칼처럼 어떠한 악조건 하에서도 살아남기에 숙달된 자가 아니라면 나홀로 산행은 금물이며 일행에서 낙오된 경우 윗글을 기억에 담아 둔다면 살아남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출처 : [우수카페]귀농사모한국귀농인협회
글쓴이 : 칼로만 짤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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