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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원장 농촌사랑 칼럼

[스크랩] 마을잔치 해서라도 대환영해야합니다.(어느 오지마을 까페)

 


꿈결에서나 본 것 같은 테라로사 가는 길





 




 

 

 

 

 

 

 

 

 

오지속에 쳐박혀 있으면서도 멋과 풍류를 아는 사람들에게 명소가 된곳이다.

여러분 마을에 이러한 귀촌인이 기웃거린다면 두팔벌려 쌍수를 들고 환영할일이다.

 

텃세를 자랑스레 생각하는 마을 기득권층 혹자는 말한다.

마을 인심 다흐려놓고.. 도시놈들 거들먹거리기나하고.. 마을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안타까운 부분이다. 언제나 깨어나야하나? 언제까지 이렇게 지지궁상으로 살아가려는가?

수준높은 마인드로 경영하는 농촌마을 테마까페...   찌질이들의 아지트가 결코 아니다.

 

여러분마을 땅값이 오른다. 여러분마을 지식인의 안식처가된다.저절로 정부의 지원이 따른다.

여러분들은 가만히 있기만하면된다. 가만히 않아서 마을이발전되는 시너지효과만 챙기면된다.

 

그중 마을리더는 한가지만하면된다. 어느마을에나 한둘있기 마련인 찌질이들만 통제하면된다.

촌마을에 미래가 불확실한 투자를 하고있는중이다.

본인만의 어떤 의지를 가지고 모험을 하고 있는중이다. 어쩌면 가진것 다 털어넣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럴때 마을 찌질이 한둘이 태클이나 걸면 쉽게 좌절하게되고 급기야는 포기하게된다.

마을 스스로가 도저히 만들지못하는 마을발전 테마하나를 발로 걷어찬 꼴이된다.

 

유치할 능력이 없으면 찿아오는 사람이라도 막지마라.나서보니 주변에 안타까운 마을들이 너무많다.

마을발전을 위해 우리인제군발전을위해 마을잔치를 열어서라도 환영해야할일인데....

 

 

논 밭을 지나 차가 겨우 한대 지날 수 있는 길을 들어서니

꿈결에나 본 적이 있는듯한 시골길의 풍경이 펼쳐졌다.

센과 치히로의 모험에서처럼 양옆의 큰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었고

작은 꽃들은 살랑살랑 연실 인사를 해댔다.

아 벌써부터 설레여서 도저히 가만히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을수가 없다.

 

테라로사는 정말이지 강원도의 어느 외진 시골마을에 있었다.

왠 생뚱맞게 이 시골에 이런 고급 카페가-

여길 무턱대고 찾아온 우리도 신기했지만

그곳에 둥지를 튼 테라로사도 신기했고,

우리 말고도 이미 그곳에 자리를 꽉 채우고 있는 다른 사람들도 신기했다.

하긴.. 이런 멋진곳이 알려지지 않았다면 그게 더 이상하겠지만.

 

밖에서 보는 외관은 정리 잘 된 작은 수목원 같은 느낌

커피공장 반대편의 카페 내부쪽은 실내식물원 같다.

맑은 햇살을 받으면서 브런치를 즐기고 있노라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었다.

 

사실 커피공장이기에 음식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맛과 재료들이 특급호텔 수준이고

서버 역시 음식을 가져다만 주는것이 아닌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매번, 음식은 어떠셨는지부터 사소한 것들까지 하나하나 챙기는 것을 보며

이곳은 그냥 이름만 유명한 그저 그런 곳이 아니구나를 느꼈다.

껍질을 깐 방울토마토에도 감동 받았다면 너무 오바인가?

특히 이름을 외울 수 없는 크림파스타 종류중의 하나는

내가 아는 맛 중에 단연 최고였다.

 

커피맛을 빼놓을 수 없겠지.

그 언젠가 도산공원 근처의 카페에서 마셔보고는

그래 바로 이 맛이야 라고 느꼈던 그 집만의 블렌드 커피_

그 후로는 그런 제대로 된 커피맛을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역시나 커피공장은 뭔가 달라도 다르네.

커피맛도 향도 최고~!

 

 

 

 

 

 

칭찬만 하다보니 말이 너무 길어졌다.

그만큼 좋았다.

역시나 강원도는 어딜가나 절대 실망을 시키는 법이 없다.

 

멀기에, 자주 찾을 수 있는 곳이 아니기에 더욱 소중한 테라로사_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반드시 찾아봐야 할 명소임에 틀림없다.

 

출처 : 인제마을리더2
글쓴이 : 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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