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내린터에 루드베키니아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희망의 봄 내내 화려한 은백색의 자태로 하늘내린터를 수놓던 마가렛이
꽃잎을 떨구며 이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있습니다.
가야 할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히 이룩하는 축복에 쌓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에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해발 600 하늘내린터에서도 더위가 느껴지는 나른한 오후입니다.
산들바람이 흘린땀을 식혀줍니다.
오늘은 대학교때 은사이셨던 문과대학 시인 고 이형기 교수님의
落花 를 읇조리며 하늘터 정자에서
오수를 즐겨봅니다.
http://blog.daum.net/skynaerin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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