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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토크

[스크랩] 한폭의 진경산수화가 여기에.. 하늘내린터

뻐꾸기의 청아한 울음소리가 깨운 아침
한폭의 진경산수화가 여기에..

모닝커피 한잔 즐기다 가슴이 열려
하늘내린터 올레길 한바퀴로
또 새아침을 맞이합니다.

그대 정들었으리.

지는 해 바라보며
반짝이는 잔물결이 한없이 밀려와
그대 앞에 또 강 건너 물가에

깊이 깊이 잦아지니
그대, 그대 모르게
물 깊은 곳에 정들었으리.

풀꽃이 피고 어느새 또 지고
풀씨도 지고
그 위에 서리 하얗게 내린
풀잎에 마음 기대며
그대 언제나 여기까지 와 섰으니

그만큼 와서 해는 지고
물 앞에 목말라 물 그리며
서러웠고 기뻤고 행복했고
사랑에 두 어깨 깊이 울먹였으니
그대 이제 물 깊이 그리움 심었으리.

기다리는 이 없어도 물가에서
돌아오는 저녁길

그대 이 길 돌멩이, 풀잎 하나에도
눈익어 정들었으니
이 땅에 정들었으리.

더 키워나가야 할
사랑 그리며
하나둘 불빛 살아나는 동네

멀리서 그윽이 바라보는
그대 야윈 등,
어느덧
아름다운 사랑 짊어졌으리.

산촌 하늘내린터의 새벽 여명을 즐기며
김용택님의 섬진강을 읊조리다.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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