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자체만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다?
‘꿩’먹고 ‘알’먹고
노후재테크에 나서는 사람들이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은 기회 포착과 기회 활용이다.
이들 요소는 성공적인 노후재테크의 방향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준다.
그러면 이 시점에서 농지연금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자.
농지연금의 지급방식은 크게 종신형과 기간형 두 가지다.
이 중 기간형은 5년과 10년, 15년 등 세 가지로 세분된다.
연금 지급액은 가입 연령과 농지평가 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가령 70세 농업인이 2억 원 상당의 농지를 담보로 농지연금에 가입하면 사망할 때까지 매달 약 77만 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농지연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농지연금을 받으면서도 영농을 통한 수익이나 임대소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연금을 받으면서 담보농지를 직접 경작하거나 임대할 수 있어 연금 이외의 추가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일례로 농지연금에 담보로 제공된 땅에 벼를 직접 재배했다고 치자. 이 때 매달 약 45만 원의 추가 수입도 가능하다. 토지를 임대했다면 19만 원의 추가 수입이 가능하다.
가 입 인 원 (명) |
연 금 액 (천원) |
연 령 (세) | ||||||
계 |
종신형 |
기간형 |
계 |
종신형 |
기간형 |
계 |
종신형 |
기간형 |
120 |
67 |
53 |
1,008 |
959 |
1,070 |
75 |
76 |
75 |
농사도 짓고 연금도 타고
식품회사 중견간부로 있는 이성식(45·가명) 차장의 경우가 대표적 실례다. 이 차장의 부모는 한평생을 농업에 종사하다 어느새 노동력을 상실하는 입장이 됐다.
농촌에 살고계신 대부분의 부모들이 그러듯이 이 차장의 부모도 노후준비는 생각조차도 하지 않았기에 노년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시골에 계신 부모의 입장에 걱정이 앞선 그는 동분서주하며 노후를 풍요롭게 보내는 방법을 찾기에 몰두했다. 그 결과 적합한 방법을 발견했다는데 그것이 농지연금제도였다.
다행히 이 차장의 부모는 소유농지가 있었다. 그는 곧바로 자격유무를 알아봤고 자격요건이 된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 부모를 설득시켜 농지를 담보로 제공했다. 농지은행과 농지연금지원약정을 체결한 것이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농지은행은 약정 체결에 따라 해당 농지에 저당권을 설정하고 이 차장 부모에게 농지연금을 최고 한도 매월 300만 원 이내에서 지급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의 부모도 화색을 감추지 않았다. 해당 농지를 계속 가지고 있으면서 평생 동안 매월 일정금액을 연금으로 지급 받으며 직접 농사를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농지 중 일부는 다른 사람에게 임대까지 놓아 부대수입도 짭짤했다.
이처럼 농지연금은 농촌의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노후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제도가 농사짓는 부모들에게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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