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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레저> 빙어낚시 잘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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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날씨, 빙어낚시의 계절이 왔다. `꽝'치지 않고 맛난 빙어를 잡아 올릴 방법은 없을까?

특별한 장비나 노하우가 필요없기 때문에 겨울철 남녀노소 누구나 다 즐길 수 있는 레저라는 빙어낚시.

꽁꽁 언 얼음에 구멍을 뚫고 간단한 낚시대로 쉽게 빙어를 잡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러나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고 가면 `꽝 조사'가 되고 결국 추가 경비를 들여 빙어튀김을 사먹고 돌아오기 마련이다.

공부를 단단히 하고 가야 자신이 잡은 빙어로 빙어요리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그렇다면 어떤 점을 알고 있어야 할까?

◇채비

가장 간단한 형태의 낚시대면 된다.

긴 낚시대는 필요없고 몇천원짜리 동네 낚시점에서 구할 수 있는 견지낚시대면 된다.

6~8개의 바늘이 달린 가지채비라는 것이 주로 쓰인다.

그리고 미끼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이 양식 구더기다.

양식 구더기를 쓰는 것은 빙어가 피라미보다 작은 크기이기 때문이다.

또 얼음을 깨기 위한 창이 필요한데 반드시 구입할 필요는 없다. 옆자리에서 빌려도 좋고 빙어축제장 같은 곳을 가면 빌려준다.

얼음구멍은 지름 20cm 미만으로 뚫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크면 장비를 빠뜨리거나 지나가는 어린아이들 발이 종종 빠지기도 한다.

주의해야할 것은 얼음구멍을 뚫을 때 자칫 잘못하면 얼음창을 빠뜨리기가 쉽다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얼음창에 묶인 끈을 반드시 팔에 걸고 얼음을 뚫어야 한다.

◇장소 선정

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소 선정이다.

아무리 좋은 장비를 가지고도 빙어가 다니는 길목을 놓치면 잡을 수가 없다.

우선 빙어의 습성을 알아야 한다.

빙어는 무리를 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으므로 항상 낚시터의 어떤 지점에서 빙어가 잘 잡히는 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 지역 낚시꾼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다.

◇요령

잘 잡히는 시간대가 있다. 어둑어둑한 오전이 제일 좋다. 보통 7~10시까지가 가장 잘 나오며 오후 4~6시까지도 잘 잡힌다.

미끼를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움직여서 빙어를 유인을 해야 한다.

아래 위로 20~30cm 가량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끼를 추위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꼬물꼬물 싱싱한 미끼여야 빙어를 유혹할 수 있다.

작은 난로 앞에 미끼통을 두는 방법으로 미끼를 싱싱하게 유지시켜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빙어 먹는 법

전통적인 요리법인 빙어 회무침과 알루미늄 포일에 빙어를 싼 채 모닥불에 구워 먹는 방법도 있다. 또 식용유에 튀긴 뒤 간장에 찍어 먹어도 된다.

그러나 빙어 뱃속의 구더기를 생각하면 회무침은 사양하고 싶어진다.

◇낚시터

강원도에서 펼쳐지는 '인제빙어축제'가 19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남면 남전리 인제대교 아래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물맑은 양평빙어축제'가 다음달 17일까지 경기 양평군 수미마을에서 열리고 있다. '강화빙어축제'와 '청평눈썰매빙어축제'가 다음달 말까지 인천 강화군 황청낚시터와 경기 가평군 조종천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빙어낚시 뿐만 아니라 모든 낚시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을 흘려듣지 말자.

알려진 낚시터보다 작은 소류지에서 오히려 빙어가 더 잘 잡히는 경우가 많다.

polpori@yna.co.kr

(끝)

출처 : 하늘내린터를 찾아 귀농귀촌하기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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