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인구 1년새 두배 늘었다
노후 가족과 함께하러…농촌서 펜션 사업하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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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한 공기업에 근무하다 작년 말 직장에서 퇴사한 김기태 씨(가명ㆍ56)는 농림수산식품부와 매일경제신문이 귀농귀촌교육 전문법인 그린코리아컨설팅과 함께 운영하는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얼마 전 수료했다. 작년만 하더라도 김씨는 `워커홀릭`이었다. 일밖에 몰랐던 탓에 아내와 두 딸과 관계가 서먹서먹해졌고 건강마저 악화돼 고질적인 당뇨병까지 얻었다. 김씨는 "귀촌 생활을 통해 잃어버린 건강과 가족 신뢰를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사례2. 컴퓨터학원을 운영하다 3년 전 사업을 정리한 임문수 씨(58)는 자전거와 농촌체험을 연계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경기도 양평에 자전거 관광객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바이크족 전용 펜션을 설립하고 인근 농장과 연계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아이디어다. 임씨는 "귀농하면 농사짓는 것만 생각했는데 사업 아이템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다"며 "조만간 바이크족에게 차별화된 농촌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귀농귀촌` 바람이 불면서 도시를 떠나 농촌에 정착한 귀농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1년 귀농인 통계`에 따르면, 작년 농촌에 정착한 인구는 1만7464명으로 지난해 9597명보다 81.9% 늘었다. 또 귀농가구는 1만75가구로 1년 전 집계된 5405가구보다 86.4% 증가했다. 1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귀농인의 평균 연령은 52.4세로 상당수 베이붐세대(1955~1963년생)였다. 강종환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퇴직한 베이비붐 세대들과 일전에 농업에 몸을 담았던 경력자들을 중심으로 노후 생활을 위해 농촌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귀농인 상당수는 종전 농업인과는 차별화된 업종을 선택했다.
이들을 업종별(중복가능)로 살펴보면 농업인 중에는 채소류 종사자가 2343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과일 1409가구, 특용작물 1260가구 순이었다. 또 축산인 중에는 한우가 395가구로 가장 많았고 돼지 104가구, 오리 49가구가 뒤를 이었다. 한 아파트시설관리업체 부사장인 강장욱 씨(67)는 "관리하는 수도권 아파트단지와 연계해 농산물 유통 판로를 확보하고 싶다"며 "아파트단지 벼룩시장에서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직접 생산한 고부가가치 농작물을 판매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귀농인들은 수도권 출신이 47.2%를 차지할 정도로 도시인 비중이 높았다. 이들 상당수는 종전 거주지와의 이동이 편리한 인접 지역을 선택했다. 귀농 전 지방에 거주했던 귀농인도 마찬가지였다. 대구→경북, 울산→경북, 울산→경남, 부산→경남, 광주→전남, 대전→충남, 대전→충북처럼 인접 광역시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사전에 준비를 하면서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귀농을 준비했다는 얘기다.
귀농인 100명 중 84.6명은 독립적인 귀농생활을 했지만 15.4명은 부모님 등과 함께 사는 등 종전 농촌 가구에 편입했다. 가구당 평균 전입 가구원수는 1.73명으로 대다수 부부만 이동하는 형태였다. 강종환 통계청 과장은 "40대에선 자녀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50대 이상에서 부부 또는 나 홀로 이주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고 설명했다.
[이상덕 기자 / 김정환 기자]
사례2. 컴퓨터학원을 운영하다 3년 전 사업을 정리한 임문수 씨(58)는 자전거와 농촌체험을 연계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경기도 양평에 자전거 관광객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바이크족 전용 펜션을 설립하고 인근 농장과 연계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아이디어다. 임씨는 "귀농하면 농사짓는 것만 생각했는데 사업 아이템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다"며 "조만간 바이크족에게 차별화된 농촌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귀농귀촌` 바람이 불면서 도시를 떠나 농촌에 정착한 귀농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1년 귀농인 통계`에 따르면, 작년 농촌에 정착한 인구는 1만7464명으로 지난해 9597명보다 81.9% 늘었다. 또 귀농가구는 1만75가구로 1년 전 집계된 5405가구보다 86.4% 증가했다. 1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귀농인의 평균 연령은 52.4세로 상당수 베이붐세대(1955~1963년생)였다. 강종환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퇴직한 베이비붐 세대들과 일전에 농업에 몸을 담았던 경력자들을 중심으로 노후 생활을 위해 농촌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귀농인 상당수는 종전 농업인과는 차별화된 업종을 선택했다.
이들을 업종별(중복가능)로 살펴보면 농업인 중에는 채소류 종사자가 2343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과일 1409가구, 특용작물 1260가구 순이었다. 또 축산인 중에는 한우가 395가구로 가장 많았고 돼지 104가구, 오리 49가구가 뒤를 이었다. 한 아파트시설관리업체 부사장인 강장욱 씨(67)는 "관리하는 수도권 아파트단지와 연계해 농산물 유통 판로를 확보하고 싶다"며 "아파트단지 벼룩시장에서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직접 생산한 고부가가치 농작물을 판매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귀농인들은 수도권 출신이 47.2%를 차지할 정도로 도시인 비중이 높았다. 이들 상당수는 종전 거주지와의 이동이 편리한 인접 지역을 선택했다. 귀농 전 지방에 거주했던 귀농인도 마찬가지였다. 대구→경북, 울산→경북, 울산→경남, 부산→경남, 광주→전남, 대전→충남, 대전→충북처럼 인접 광역시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사전에 준비를 하면서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귀농을 준비했다는 얘기다.
[이상덕 기자 /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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