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아침에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처음 펼치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이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함께 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신앙 생활을 한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가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정채봉의 《내 가슴 속 램프》 중에서
인생은 평지가 아니라 굴곡입니다.
높낮이가 심하고 때로는 천길만길
낭떠러지도 있는 산속 자갈길입니다.
길이 끊기고 인간관계가 꼬이고
사랑과 사업의 실패에 직면했을 때
초심(初心)으로 돌아가면 길이 보입니다.
초심은 첫 마음이지만 새 마음이기도 합니다.
언제나 처음처럼 살아가는
인생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을 겁니다.
때로는 고달프고 힘이 들지라도
처음처럼 위 마음가짐이 고귀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출처 : 하늘내린터를 찾아 귀농귀촌하기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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