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의 가을풍경
남이섬의 가을풍경(1)
(09/11/14)
남이섬 선착장에서 곧게 뻗은 길을 따라
섬으로 들어가면 이섬의 이름이 유래된 남이장군의 묘소가 있습니다.
태종의 외손자며, 권람의 사위였던 남이는
17세로 무과에 장원급제하여
세조의 총애를 받았고, 병조판서까지 지냈으나 한명회, 신숙주 등에 의해 밀려났다가
28세인 예종 때에 유자광의 무고를 입어 역모의 주모자로 처형 당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당하였고, 한명회가 다시 영의정에 복귀함으로써
훈구세력들의 기반은 더욱 굳어지게 되였습니다. 남이를 무고했던 유자광은 그가 여진족 토벌 때에 지었던 시를 고쳐서
증거로 삼았으니 필화(筆禍)사건이었습니다.
“백두산 돌은 칼을 갈아 없애고, 두만강의 물은 말에게 먹여 없애네,
남아 20에 나라를 평안하게 못하면, 후세에 누가 대장부라 하겠는가
(白頭山石磨刀盡, 豆滿江水飮馬無, 男兒二十未平國, 後世誰稱大丈夫)”라고 하여
자신의 기개를 읊었는데, `未平國'을 `未得國'으로 고쳐서 역모라고 무고하였습니다.
젊은 나이로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남이장군은
이를 불쌍히 여긴 당시 백성들에 의해 구전설화로 다시 살아나는데,
남이장군설화군을 형성할 정도로 방대한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남이장군의 묘도 이곳 남이섬과
경기도 화성의 비봉면에도 있기에 어느것이 남이 장군의 묘인지 갸우뚱 하게 하지만
남이장군에 대한 많은 백성들의 애환이 오랜동안 전해 지면서 설화와 함께
유적과 사당등이 많이 만들어지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남이섬이 겨울연가 드라마로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한류의 열풍을 타고 많은 관광객들이 찿는 곳이지만 남이장군의 묘소를 스치며 지나칠뿐
남이장군에는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남이섬을 찿는 많은 젊은이들이 한번쯤 남이장군의 묘에 들려 그 옛날 20대에
나라에 큰 공을 세우고 비운에 운명을 달리한
남이장군에 대한 기억을 한번쯤 되새겨 보는 것도
좋으련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또다시 남이섬의 아름다운 만추의 가을 풍광에
흠뻑 빠져 듭니다.
(남이섬 교통 안내)
가장 빠르게 가시는 길
강변북로 - 토평IC (강남 출발시 올림픽대로 - 강일IC) - 서울외곽순환 100번 고속국도 (의정부 방면) -
퇴계원 IC (춘천 방면) - 진관 IC (춘천 방면) - 46번 일반국도(자동차 전용도로, 청평/가평/춘천 방면) -
대성리 - 청평 - 가평오거리 (우측의 SK경춘주유소 끼고 우회전) - 75번 일반국도 -
800m 후 좌측의 현충탑 끼고 좌회전 - 600m 후 남이섬 선착장 도착
낭만의 옛 경춘국도로 가시는 길
강변북로 - 구리 - 도농삼거리 - 46번 일반국도 (청평/가평/춘천 방면) - 남양주 - 마석 -
대성리 - 청평 - 가평오거리 (우측의 SK경춘주유소 끼고 우회전) - 75번 일반국도 -
800m 후 좌측의 현충탑 끼고 좌회전 - 600m 후 남이섬 선착장 도착
운치 있는 양수리를 거쳐 가시는 길
올림픽대로 - 미사리 - 팔당대교 - 6번 일반국도 (양평 방면) - 조안교차로 -
45번 일반국도 (청평 방면) - 샛터삼거리 - 46번 일반국도 (청평/가평/춘천 방면) -
대성리 - 청평 - 가평오거리 (우측의 SK경춘주유소 끼고 우회전) - 75번 일반국도 -
800m 후 좌측의 현충탑 끼고 좌회전 - 600m 후 남이섬
'덧없는인생 쉬엄쉬엄.. > 아름답고 멋있는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세계 최고 여행지 베스트 50 (0) | 2012.01.13 |
---|---|
[스크랩]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지구 최고의 산들.. (0) | 2012.01.11 |
[스크랩] 자연속의 아름다운 농촌풍경 (0) | 2011.12.26 |
[스크랩] 강원 아렌시아의 설경 (0) | 2011.12.24 |
[스크랩] 세게적인 사진작가 작품감상 (0) | 2011.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