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주행중에 생기는 자동차 고장의 가장 주된 원인은 냉각계통의 이상에 의한 엔진과열이다. 따라서 냉각장치 점검이야말로 가장 필수적인 여름철 차량관리 포인트이다. 먼저 라디에이터 캡을 열고 침전물이 있는지 검사한다. 침전물이 있다면 라디에이터 내부가 부식되었다는 의미이며, 이는 냉각수의 오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냉각계통을 세척해야 한다. 냉각수는 24개월마다 완전히 물을 빼고 다시 채워야 한다. 특히 여름에는 4계절용 부동액보다 전용 냉각수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냉각팬이 제대로 작동을 하는지 여부와 냉각수의 높이, 상태, 농도는 주기적으로 점검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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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에어컨이다. 뜨거운 태양 아래 푹푹 찌는 도로를 운전하고 다닐 때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생각만 해도 정말 짜증나는 일이다. 먼저 에어컨 바람이 적게 나오거나 나오지 않을 때에는 엔진룸내의 팬 모터 작동을 확인한다. 모터가 돌지 않는다면 퓨즈가 끊어졌거나 배선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통풍구에 먼지가 쌓여 통로가 막힌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람은 정상인데 냉방이 되지 않는다면 에어컨 냉매가 부족하거나 에어컨 벨트가 늘어진 상태이다. 에어컨의 냉매점검은 시동을 건 상태에서 라디에이터 근처 에어컨 파이프에 있는 리시버 드라이어 속의 기포상태를 확인한다. 작은 물방울이 많으면 가스가 부족한 상태이다. 또 직접 살피기 어려우면 정비소에 들러 확인하고 가스가 부족하면 충전해야 한다. 에어컨을 오랫동안 켜두면 두통과 호흡기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창문을 열거나 자주 환기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여름철에는 장마와 무더위로 인한 에어콘의 사용과 각종 전기 기구들의 사용으로 전기를 많이 소모하게 된다. 특히 비오는 날의 야간 운행 때에 더 심하다. 고속 주행일 경우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으나, 저속으로 주행하고 있는 경우에는 발전기의 회전속도가 적기 때문에 배터리의 전력이 많이 소모된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꼭 필요한 전기만 사용하여 배터리의 지나친 소모를 막아주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에 본네트를 열어 배터리의 윗 부분에 하얀 분말가루와 같은 녹이 있으면 방청제를 뿌리거나 그리스를 얇게 발라주고 배터리에 연결된 선이 잘 접촉되어 있는지 점검해 주어야 한다. 특히 전기관련 부품들은 복잡하게 만들어지므로 쇼크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종종 시동불량이 발생한다. 또 비가 오면 차창 안쪽에 습기가 차고 물방울이 맺혀 시야를 가린다. 또 폭우가 쏟아질 때에는 차의 상당부분이 물에 잠기기도 한다. 장마철에 특히 유의해야 할 차량관리요령을 살펴보자.
장마철은 비가 오지 않아도 습도가 매우 높다. 높은 습도는 차의 부식을 촉진시킨다. 자동차의 도장표면이 손상되어 철판이 드러나 있는 부분은 녹이 슬 확률이 매우 높다. 물론 부분적으로 녹슬지 않는 소재를 사용한다고는 하나, 안전이 우선이다. 도장이 벗겨진 부분은 다시 도장을 하자. 일반적으로 리페어샵 등에서 부분 도색 등을 해주며 더욱 저렴하게 해결하려면 카센터나 자동차 용품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터치업 페인트를 사다가 발라도 된다.
4만km 이상 달리면서 타이어를 한번도 교환하지 않은 운전자들이 의외로 많다. 타이어의 표면 홈이 닳고 없어져 버렸는데도 막무가내다. 이런 차는 위험 천만이다. 타이어 홈이 심하게 닳아있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바꿔야 한다. 빗길에는 아쿠아 트레드 패턴의 타이어가 좋지만 철철이 상황에 맞춰 타이어를 갈아 낄 수가 없는 운전자라면 일반 사계절용 타이어라도 상관없다. 교환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은 타이어 옆면(사이드 월)에 표시된 작은 삼각형을 찾아보자. 자세히 살펴보면 타이어 가장자리에 작은 삼각형이 보인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면 닳아 없어졌다는 말이고 즉시 교환해야 한다는 말이다. 미련을 갖지 말고 낡은 타이어는 버리는 것이 빗길에서의 안전을 보장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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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은 차내 냉방의 목적 이외에도 비가 오거나 눅눅할 때 습기제거에도 그만이다. 에어컨 스위치를 누르고 온도를 높여도 된다. 비 맞은 뒤 차 안에서 에어컨을 켜면 춥다. 그러나 온도를 적절하게 올리고 에어컨을 켜면 습기 제거에 놀라운 효과를 보게 된다. 차창에 서리가 끼는 것도 단번에 없앨 수 있다. 더운 여름에 달고 다닐 리는 없겠지만 융단이나 털로 된 시트나 매트는 피해야 한다. 실내가 눅눅해지면 각종 곰팡이와 세균의 온상이 되기 십상이다.
폭우가 쏟아질 때 와이퍼가 고장나면 어떻게 될까? 끔찍한 일이다. 와이퍼 날이 낡아 물을 제대로 닦아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와이퍼가 양쪽 다 작동을 안 할 때는 퓨즈를 살펴보자. 예비퓨즈를 휴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일. 예비 퓨즈가 없다면 당장 사용하지 않는 같은 용량의 퓨즈를 떼어내 사용하면 된다. 한쪽 와이퍼만 안 움직이는 경우는 안 움직이는 쪽 와이퍼를 고정하는 나사가 풀렸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체크한다. 또한 워셔액 또한 주행시 튀는 흙탕물을 제거하여 맑은 시야를 확보하며 와이퍼 날의 수명을 길게 해주는 중요 체크포인트이다.
습기와 물기는 전기와 상극이다. 전선의 피복이 벗겨져 있을 때 습도가 높아지면 누전이 되고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엔진룸 안, 오디오 주변 등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기배선은 모조리 살펴보자. 벗겨진 곳은 테이핑 처리해주고 접촉이 불량한 곳도 제대로 손봐주자. 이유없이 퓨즈가 나간다든지 전기기기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꼭 손을 봐 두어야 더 큰 낭패를 보지 않는다. 그리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차량용 소화기 하나쯤 비치해 두는 것도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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