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새싹이 돋아나는 봄 여행지! BEST
이제 본격적인 봄이 되니 나들이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은가봐요!
저한테 봄 여행지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저 역시 전국일주를 다 마친 사람이 아니라서요.^^;;
저를 비롯 여행 많이 다니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계절에 관계없이, 날씨에 상관없이 다니지만
일반적으로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이것 저것 따지게 되실 겁니다.
여행을 가다보면 갔던 곳을 계절별로 다시 갈 때도 있는데,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시기가 아닌 때가 있더라구요.
예를 들면 청송 주산지에 7월 초에 갔더니 논에 물댈 시기라서 주산지의 물을 다 빼닌 후라 쩍쩍 갈라진 바닥만 보고 온 적이 있고, 여름에 보성차밭에 갔다가 너무 습하고 더워서 찜통에 들어갔다가 나온 것 같은 적이 있고, (어린아이가 있는 분은 정말 비추) 죽녹운에서는 모기에게 무진장 헌혈하고 온적이 있어요.
꽃 축제에 너무 빨리 가서 꽃망울만 보고 온 적도 있고, 겨울철 가창오리 군무를 보러 군산에 두번 갔다가 시기를 못 맞춰서 못 보고 온 적이 있어요. 기왕에 가는 거 시기를 잘 맞춰야 합니다.
저 같이 시행착오를 거쳐 깨달아 가는 것도 경험이 되긴 하겠지만 누군가 미리 알려주면 좋겠다 싶어요.
이제는 미리 미리 알아보고 가서 허탕치는 일이 줄고 있어요.~
제가 봄에 갔더니 특히 좋았던 곳을 추천해드릴께요.
의성 산수유 축제가 2011. 3. 26(토) ~ 4. 10(일), 15일간됩니다.
경기도 이천 백사마을에서도 4월 초에 산수유축제가 열립니다.
현재는 매화, 산수유, 동백꽃을 볼 수 있고, 앞으로는 벚꽃축제로 전국이 들썩이겠죠.
쌍계사 벚꽃과 마이산 벚꽃이 무척 이쁘다고 합니다.
무슨 축제건 축제 첫째날과 마지막날 제일 붐빈다고 관광버스 기사님이 그러시더라구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보통 4월 중순부터 하는데, 축제 기간에 가면 보리가 잔디보다 조금 자란 수준이라서 청보리밭이라기보다 잔디밭 같더군요.
5월 초정도 가면 좋을 것 같구요.
6월 정도 가면 청보리가 누렇게 변해서 어른 허리 정도까지 자랍니다.
전 누런 보리밭도 멋지다고 생각해요.
이 곳 고창 청보리밭이 봄에는 보리밭이고, 여름엔 해바라기 밭, 가을엔 메밀 꽃밭이 됩니다.
대관령 양떼 목장은 5월 말~6월 초순 정도 가면 언덕이 모두 새파랗게 변해서 아주 멋져요.
민들레 홀씨와 들꽃들도 지천에 피어있어요.
겨울내 축사에 있던 양들도 봄엔 방목을 해서 초원에 있는 양떼들을 볼 수 있답니다.
운이 좋으면 양치기 개가 양몰이 하는 것도 볼 수 있어요.
그런데 그늘이 없기 때문에 여름에는 더워서 힘듭니다.
대관령에 지르메 목장, 켄터키 목장 등 여러 곳이 생겼는데 이곳들은 가보지 않아서 통과~
대관령 삼양목장은 6월 초에 갔더니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들판을 뒤덮었더라구요.
정말 정말 이쁩니다.
양떼목장과 삼양목장이 같은 곳인 줄 아는 분들도 있고 어느 곳이 더 낫냐고 묻는 분들도 있는데 두 곳의 풍경이 완전히 다릅니다. 규모로는 삼양목장이 훨씬 크고 광활하고 전망이 좋고, 들꽃들은 가까이서 볼 수 있고, 방목하고 있는 젖소들도 볼 수 있어요.
양에게 건초를 줄 수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고, 언덕이 나즈막해서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답니다.
삼양목장에 10월 초에 갔더니 서리가 내렸더군요. 가실려면 봄에 가세요!
5월의 보성 차밭은 눈이 부십니다.
6월 넘어가면 너무 덥구요. 여름에 가면 너무 습하고 찜통입니다.그 더위가 양산과 모자로 가려지는게 아닙니다.
가을에 가면 날씨가 서늘하니 좋긴 하지만 5월 초쯤 새순이 막 돋아서 한창 연두빛을 띠고, 여름이 될 수록 점점 억세지면 빛이 초록색으로 진해지다가
가을쯤 되면 초록빛이기니 하지만 봄에 비해 색이 훨씬 죽죠.
5월 차밭의 연두빛을 잊을 수가 없어요.
보성 차밭과 연계되는 담양 죽녹원은 사철 푸른 곳이긴 하지만 봄에 가장 이쁜 것 같아요.
여름에 갔더니 습하고 모기가 많아서 괴롭더라구요.
보통 5월 초정도 까지만 딸기따기 체험이 가능합니다.
그 후엔 방울토마토 따기 체험을 하죠. 그러나 5월 넘어가면 비닐하우스 안이 너무 덥습니다.
아이들이 딸기따기 무척 좋아합니다. 이천, 여주 쪽으로 가면 딸기따기를 비롯 각종 농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가들이 많아요.
저렴한 가격에 여행상품으로 나와있는 것도 많습니다.
식목일 즈음에 양평 중미산 휴양림에서 나무심기를 할 수 있는데 작년에 우리 아들도 나무를 심고 자신의 이름을 매달아 놓고 왓어요.
올해도 하는지 모르겠는데,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은 휴양림에서 산책도 하고 나무도 심어보세요.
중미산 휴양림은 수도권에서 가깝고 경치도 좋고, 바로 옆에 천문대도 있어요.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은 예전의 돌이끼 잔뜩 낀 나즈막한 돌담장들과 한가롭고 정겨운 시골마을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듯해서 아쉬운 마음이 한 없이 드는 곳이지만 술여이 오래된 나무들은 그대로더군요.
봄이 되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가기 좋은 곳입니다.
미속놀이를 할 수 있고, 민박도 합니다.
외도는 4월 초에 갔는데도, 낮에는 덥더라구요. 그늘이 없어서 날 더워지면 다니기 힘듭니다.
가을에도 좋긴 하겠지만 꽃이나 나무들이 아무래도 봄에 싱싱하고 빛깔이 이쁩니다.
외도를 들어갈 때 해금강 해상관광을 하게 되는데 이곳 또한 경치가 매우 좋고 흥미진진합니다.
봄에 가면 좋은 여행지는 이외에도 무척 많아요.
식물원, 수목원, 인천연안의 섬들, 테마파크들...정말 정말 많아요.
추천하지 않은 곳들은 어느 때 가도 상관이 없어서 따로 추천을 하지 않았구요. 봄에 가면 특히 좋은 곳만 소개했어요.
위의 여행지들은 좀 먼 곳들이고, 서울 가까이 나들이하기에 좋은 장소들은 다음에 소개해드릴께요.
어서 잔디가 파릇파릇 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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