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마을 시목마을의 유기농 감 이야기 |
광주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시목마을은 병풍처럼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마을입니다. 아담한 분지형태를 이루고 있어 외부로부터 오염원의 유입이 차단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시목마을은 전라남도 지정 유기농 생태마을 2호로, 20년 전부터 친환경 유기농업을 실천해오고 있으며 친환경 인증제도가 생긴 원년부터 지금까지 유기농 단감과 쌀을 주 작목으로 생산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시목마을의 주민들은 해마다 단오제, 추수감사제 등의 미풍양속을 지켜오고 있으며, 단감저온저장고, 단감 선과장, 농기계 보관창고 등을 공동으로 사용할 정도로 화합을 잘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화합을 바탕으로 시목마을에서는 제초제 사용금지, 비닐소각금지 등을 실천하고 있으며, 2006년 5월에 가정 오폐수정화시설이 완료되어 가동되고 있답니다. 생명을 가꾸는 농부 김영회 씨는 30년이 넘게 감농사를 지어오신 부모님의 뒤를 이어 농사를 짓기 위해 2003년도에 귀향하여 4대가 함께 가족농업을 실천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영회 씨의 농장은 자연농업에 그 기반을 두고 초생재배와 토착미생물을 활용하여 토양기반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방영양제와 천해녹즙, 생선아미노산, 수용성칼슘 등 많은 자연농업의 자재들을 직접 만들어 보조영양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천연기피제와 유인망을 설치하여 해충피해를 줄이고 있으며, 감나무의 수세를 조절하여 나무 자체를 건강하게 키워 병해충을 이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하네요.
김영회 씨의 유기농 시목단감은 이렇게 재배되고 있습니다!
마을 전체가 이렇게 20년 넘게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 놀라우면서도 믿음을 주는데요. 사실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생산성이 떨어지게 된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시목마을의 경우에는 주변 학교 급식 재료로 적당한 가격에 공급이 되어 그나마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20년간 걸어온 친환경 농업의 길이 쉽지만은 않았을텐데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생명을 가꾸어 오신 시목마을의 주민들께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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