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 감초, 작약, 오미자, 지황, 구기자, 더덕, 독활……
우리 땅에서 자라는 국산 약초를 쉽게 재배해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대로 알려주는 실용적인 지침서는 없을까?
이 책은 이런 의문점에서 출발하여 약초를 재배하는 농가들, 귀농 후 약초 재배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막연한 이론이 아니라 현장에서 활용되는 실제의 방법을 알려주고자 하는 데 목적을 두고 만들어졌다.
주요 약초 37가지를 각 약초별로 전초, 줄기와 잎, 뿌리(건조한 뿌리, 생뿌리)까지 생생한 총 천연의 사진을 수록하여 시각적인 이해를 도왔으며 내용상으로는 식물의 생김새와 특징, 재배법, 병충해 방제법, 수확과 가공법, 약효의 성분과 한약재나 민간약재로서의 이용 범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고시한 한약재표준제조공정지침까지를 담고 있다.
아울러 각급 연구소의 실험실에서 고생하여 얻은 기초적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약용작물 재배와 생산에 따른 농가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실용적인 내용을 최대한 많이 수록함으로써 약초를 전문적으로 재배해 오던 농가는 물론, 이제 막 귀농을 꿈꾸는 새내기 초보 농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차례
다수확 재배를 위한 주요 약초 10
길경(桔梗:도라지) | 당귀(當歸) | 식방풍(植防風) | 백지(白芷) | 시호(柴胡)
오미자(五味子) | 우슬(牛膝:쇠무릎) | 작약(芍藥) | 지황(地黃) | 황금(黃芩)
농가에서 재배하는 산약초 27
감국(甘菊 | 감초(甘草) | 강황(薑黃:울금) | 결명자(決明子) | 골담초(骨擔草)
구기자(枸杞子) | 구절초(九折草) | 대계(大薊:엉겅퀴) | 더덕(羊乳) | 독활(獨活)
맥문동(麥門冬) | 목단(牡丹:모란) | 박하(薄荷) | 백출(白朮:삽주) | 복령(茯苓)
산약(山藥:마·참마) | 석창포(石菖蒲) | 유백피(楡白皮) | 음양곽(淫羊藿)
의이인(薏苡仁:율무) | 천마(天麻) | 택사(澤瀉) | 패모(貝母) | 하수오(何首烏)
황기(黃芪) | 황정(黃精) | 후박(厚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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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일부 보기
당귀(본문 p.18~27)
식물의 생김새와 특징
참당귀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2~3년생 방향성초본식물로 줄기는 짙은 녹색을 띠고 1~1.5m 정도 곧게 자란다. 잎은 삼출(三出) 우상복엽이고, 소엽은 3개로 갈라지며 다시 2~3개로 갈라진다. 근생엽은 정상엽보다 크고 정상엽은 무병초로 줄기를 감싸고 있다. 꽃은 복산형 취산화서의 양성화로 수술 5개와 암술 1개를 가지고 있으며, 8~9월에 자색의 꽃이 핀다. 열매는 쌍현과로서 9~10월에 익고 종자 1,000개의 무게는 1.4g 정도이다.
일당귀는 다년생 초본으로 줄기는 적자색이고, 독특한 향기가 있으며, 잎은 호생하고 2~3회 3출 복엽이다. 또 꽃은 복산형 화서의 양성화로서 수술 5개와 암술 1개를 가지고 6~7월에 담황색으로 핀다. 열매는 쌍현과로서 8~9월에 익고 종자 1,000개의 무게는 1.8g 정도이다.
약용식물이지만 꽃과 줄기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좋으며 특히 뿌리에서 강한 냄새가 나서 옥내 재배 시 집안에 좋은 냄새가 그윽하여 허브 치료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참당귀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동북부 지역에 자생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랭지인 경북 북부지역과 강원도 일대에서 재배하고 있다. 일당귀는 일본 북부지역에 야생하며 일본에서 재배하고 있는 것을 일제 강점기 때 일본에서 들여와 재배하기 시작하였고 현재는 일본에 수출할 목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재배법
당귀는 씨를 뿌려서 번식해야 하므로 종자 채취를 위해서는 크고 튼튼한 포기를 골라서 밭 한쪽 구석에 3년 정도 묵히면서 인산과 칼리 성분의 거름을 듬뿍 주어 계속 가꾼다. 씨를 흩어서 뿌리기도 하나 줄을 지어 뿌릴 때는 120∼150㎝의 두둑에 15㎝ 간격으로 고랑을 짓고 뿌린다. 씨를 뿌린 후는 고운 흙을 아주 얇게 덮어주고 짚이나 왕겨 같은 것으로 덮어서 땅이 마르지 않게 한다.
수확 및 가공 : 아주심기를 한 그해 늦가을(11~12월)에 잎이 누렇게 변하였을 때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캐낸 후 흙을 털고 줄기와 근두부를 절단하여 1차 선별을 한다. 이때 약초 수확기를 이용하면 능률적이다. 껍질이 황갈색이고 속은 백색이며 부드럽고 향기가 강하게 나면서 직경이 3㎝ 이상이고 길이가 20㎝ 이상인 것이 규격품이다. 당귀는 수확 후 건조 및 관리방법에 따라 외관 품질에 차이가 많다. 특히 당귀의 육질이 변질되면 약재 판매 시 제값을 받지 못한다. 전통적으로 당귀를 세척하면 색택이 갈변하기 때문에 세척을 하지 않고 절단 건조하는 방법을 써 왔으나 최근의 한약재표준공정지침에 따라 수확한 당귀는 1차 선별을 거쳐 작업장으로 이송한 후 원통형 살수 세척기를 이용하여 흙을 세척하고 1차 건조(양건 또는 다목적 온풍건조기를 이용하여 약 40℃에서 건조감량 50% 정도)를 한 후 분류-절단-2차 건조(온풍건조기 40℃)-2차 선별-포장-검사의 과정을 거친다. 특히 세척 시 수돗물을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지막에 이온수로 헹구어 주고, 절단 시 절단기의 칼날은 스테인레스 칼날을 사용하여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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