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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삶 귀농귀촌/귀농귀촌에 꿈을갖자

[스크랩] 귀농성공기

귀농 성공을 꿈꾸며~

반복되던 도시생활을 뒤로 하고 어린시절을 보냈던 부모님이 계시는 시골로 귀농을 선택하였다.

도시 생활에 벌었던 모든자산 4천만원...전세값밖에 안되던 그 돈은  이곳에서는 무한한 가치와

나의 소망을 이뤄준 밑거름이 되었다.

 

귀농을한다하여 농사에만 전념한다 생각하면 크나큰 실수이다.먼저 지역 주민들과 친해져야 하며

지역일에 적극참여하고 여러농장을 방문하여  몸소  노하우를 내것으로 만들어야한다.

일손이 딸리는 농촌현실에 농장에서 일을하며 돈도벌고 노하우도 배우고 그럼 일석이조 아니던가. 세상에

공짜는없는것이다.

 

우선은 작게...수입에 의존하지말고 한우는 3~5마리부터시작하자.돈이 필요하다면 직장생활을 하여도 무관하다.

이유인 즉, 아직은 노하우가 없기때문에 수입보다는 배우는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그것들이 내것이 되고

농사규모가 커지고 한우 두수가 십여마리로 늘어난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작할 일만 남았다.

 

또한 내돈아니면  돈을들여  시설에 투자하지 말자.망할 확률이 태반이다.

한우를 사육한다고 가정하자. 축사시설비는 평당30만원을 육박한다. 적어도 120평을 신축한다하여도 3600만원

이다. 그럼 한우를 사야하는데 송아지 두당 200만원만 잡아도 10두이면 2000만원이다. 또 먹여야 되지 않던가.

차라리 1-3년차 귀농인에게는 하우스안에다 키우길 바라는 바이다. 돈이 많아 400평을 신축할수 있더라도 몸소 거름을 퍼가며 햇볕도 가려주고 꽁꽁언 물도 녹여보고 그러다보면 내일에 대한 자부심이 생기고 욕심이

생겨날것이다. 축사를 신축한다 하더라도 나에게 불편한것들이 무엇인지 몸소 축사에 배어지기 때문이다.

급할게 없다는 소리다.

 

귀농을 하면 땅을 사야하는데 당연히 보금자리는 마련해야하고 한우사육할 100평남짓만 하우스를 세우자.

초기투자는 금물, 농촌현실이 그 지역에 살더라도 30~50% 임대토지로 농사를 일군다.(농기계도 임대)

임대를 하면 그만이다. 외진곳은 그냥 벌초만 해주면 땅을 내어 주는일도 있다. 본인은 벌초3개 해주고

1000여평을 일구고 있다는 사실~^-^

 

읍사무소나 면사무소 기술센터에서 시행하는 교육이나 모임은 꼭 참석하자.

우선 기술센타에서 하는 교육은 받은사람 우선순위로 보조든 융자든 기타 종묘같은 것들을 지원해준다.

하지만 현실은 역시 인맥이 없으면 보조는 커녕 융자같은것도 물건너간다.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혼자힘으로 일궈나간다면 부담도 없고 걱정도 없고 더욱 보람차지 않겠는가.

농축산업는 일을 벌리지 않으면 잃을것도 없다는것을 알아두자.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본업에 열중하고 있다면 내 농산품을 팔아야한다.

한우는 축협이나 농협을 통해서 판매할수 있지만 농산물은 다르다. 도매시장으로 경매를 보낸다하여도

소비자가 사먹는 돈의 반절도 못 받는것이 현실이다.그러하기에 나만의 유통 시스템을 만들어보자

인맥판매를 시작으로 인터넷 전자상거래 판매까지... 한분 한분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다보면 어느정도 나를 알아주

는 고객이 생긴다. 그분들은 싸고 안전한 농산품을 애용하고 본인은 그분들을 위해 더욱더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

산하면 되는것이다. 결코 폭락하는 농산물시세가 나에겐 걱정거리가 아니게 되는것이다.

 

자부심을 갖자. 귀농했으니 나는 이제 촌놈이다.

농사를 한다하여 부끄러운 일이 결코 아니라는 말이다.

혹여나 나를 깔본다하여도 그 사람은 내가 수확한걸 먹고 사는입장이니 콧방귀나 끼고 말면 되는것이다.

 

훗날,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면 당신은 지역의 일꾼으로 최고의 자리에 설것이다.

다시금 짚어야할 단 한가지, 너무 욕심에 버거운 융자/대출, 사업을 벌리지 말자. 급할게없는것이 농촌이다.

하나 하나 일궈간다면 훗날 다 가질수 있는 것들이니 말이다.

 

귀농 5년차의 짧은 이야기였습니다.^-^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행복한한우농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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