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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예쁜딸이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첫째인 딸 하늘이가  강원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습니다.

24년전 초급장교시절 결혼 2년만에 대남방송 시끄러운 민통선 북방 군인관사에서 태어나

직업군인 아빠이기에 전국 오지를 전전하며 18번의 이사로 제대로 교육다운 교육한번 못받았으면서도

대학입학에서 졸업까지 아빠에게 부담 걱정 한번 안준 예쁜딸입니다.

 

초등학교만 6번 전학끝에 마치고 농촌지역에서 정규교육 과정외 그 흔한 학원 과외한번 못시켜주었습니다.

대학도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기숙사 생활과 공부하며 알바로 학비를 충당하며 스스로 해결하였기에

용돈한번 주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졸업후에도 벌면서 계속 공부하겠다는 딸의 포부를 들으며 새삼 이제와서 미안함을 느끼면서

부모로서 책임을 다했는지 되뇌여봅니다.

 

졸업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할아버지와 고모등 가족이 먼거리를 달려오셨고

어느새 사귄 법학박사과정을 마친 늠름하고 잘생긴 남친까지 아빠에게 인사시켜주네요.

어려서 키워주다시피 해주신 어머님이 입학할때는 축하해주셨는데 오늘은 안계시니 더욱 그립습니다.

 

이제 사회의 첫발을 내딛는 예쁜딸의 앞날에 항상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