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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장 주변을 꽃으로 장식하니 정원 기분이
난다.
- 기왕이면 조경과 농사가 어울리는 조합을
찾고 싶었다.
- 농사에 도움이 되는 꽃을 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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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장 주위 둑의 경사지는 대개 잡초가
차지한다.
- 잡초를 이기려면 키도 적당히 크면서 꽃이
오래가야 좋을 듯싶다.
-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백일홍과
천인국이다.
- 백일홍만 있으면 꽃의 빛깔이
단조롭다.
- 천인국의 노란 빛깔이 한데 섞이니 다채롭고 화사한
느낌을 준다.
- 그런데 백일홍이나 천인국은 바람에 잘
넘어진다.
- 그래서 뒤를 받쳐줄 줄을 치거나 댑싸리를 심어
받쳐 주었다.
- 맨 앞의 돌화분과 농지 주변에는 봉선화나
메리골드를 둘러 주었다.
- 키 순위로 배열하면서 농작물에는 응달을 만들지
않게 하려는 속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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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대문 입구 길 양쪽에는 코스모스가 먼저
점하고
- 그 뒤에는 줄지어 앵두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 그리고 그 사이 사이에는 키 큰 은행나무가 역시
가로수로 줄을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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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농장 주위에는 뽕나무들이 귀퉁이 드문드문
심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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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 그 뿐인가, 유실수들도 나란히 줄을 서 있는
밑에는
- 어성초와 도라지 꽃도 한 몫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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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경사지에는 머우나 취, 원추리나 박하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 이 역시 제철에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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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밭에는 습하고 햋볕이 약한 곳도 있게
마련이다.
- 이런 곳에는 토란을
심었다.
- 토란은 꽃보다 잎의 관상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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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꽃은 아니지만 차조기도 드문드문 군락으로
자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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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바라기는 이곳 저곳 옮겨가며 매년 위치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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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이외에도 정원과 연못, 파고라, 아취 등을
만들어 조경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 그러나 핵심은 농장의 조경과 조화를 이루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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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위에 열거한 꽃들은 무슨 의미가 있어 선택된
것인가?
- 모두 농사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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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 꽃들은 벌과 나비를
부른다.
- 농작물의 수정을 돕게 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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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한편으로는 메리골드와 국화과인 코스모스,
봉선화, 박하, 어성초 등은
- 해충 기피 식물로 알려져
있다.
- 반대로 뽕나무는 해충을
유인한다.
- 오디도 열리는 유실수이면서 농사에도 기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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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잎은 천연 살충제로
쓰인다.
- 토란은 모기나 말벌같은 독충에 물렸을 때 즉시
잎을 따서 문지르면
- 곧바로 해독이 되는
담방약이다.
- 차조기는 천연
방부제이다.
- 이질 설사와 같은 세균성 배탈에 즉효가
있다.
- 도라지는 식용으로나 약용으로도 인기
작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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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바라기는 땅속의 중금속을 빨아내는 토지
정화식물이다.
- 매년 돌려가며 심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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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댑싸리로는 싸리 빗자루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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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우나 취, 원추리 등은 경사지의 잡초를 이기도록
관리하면
- 좋은 먹거리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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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장의 조경은 보기 좋으라고만 하려는 것이
아니다.
- 농사에 도움이 되는 식물들을 땅의 특성에 맞게
심되
- 이를 조화롭게 배열하므로서 조경의 가치를 높히려는
것이다.
- 특히 잡초가 점령하는 곳에 생산적인 작물로
대체하는 효과 역시 주목할 만하다.
-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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