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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인터넷 귀농귀촌동호회 귀꿈사(귀농을 꿈꾸는 사람들)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자유로사과님 
 

농촌과 자연을 향하여 꿈과 희망을 키워가시며 주말농장을 통해 실천해 나가는 서경방 회원님들과의 만남..

좋으신분들과의 인연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15평 작은 주말농장 텃밭에서 한가지라도 더 심어 배우고 즐겨보려는 님들의 열정에서 

신선한 충격과 함께 더욱 귀농귀촌 희망이분들을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며 돌아왔습니다.

 

더우기 실천하는 귀농귀촌에 한발자욱 더 가까이를 위해 훌륭하신 유유방장님과 헌신적인 운영자님들의

의지에 따라 마음과 뜻을 모으신 주말농장 회원님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이분들을 위해  제가 도와드릴일이

무엇일까 지금도 내내 고민의 연속입니다.

 

머무는동안 무엇인가 한가지라도 도움되는 말씀을 더 드리고 싶었으나 

주어진 짧은시간이 그저 안타까움 이었으며

수도권 도시내에서의 제한된 모임 공간과 여건속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경제적이고 시행착오 없는 귀농귀촌을 위하여

회원님들간의 정보교류와 뜻이 맞는분들끼리의 네트워킹임을 잘아는 저이기에 

농촌과 자연으로 향하시는 회원님들의 개개인의 방향과 현재 진도와 과정이 모두 다르므로

눈높이 맞춤식 교육을 포기한채 짧은 시간에 특정한 구체적인 정보를 드리기 보다는

주로 귀농귀촌의 새로운 트랜드의 변화에 주목하시도록 화두만 던질수밖에 없었읍니다.

 

아쉽지만 방장님을 위시한 운영진 여러분들이 다음 정모를 저의 자연휴양농원 하늘내린터에서 원정 정모를

계획하고 계셔서 이때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아낌없는 지식 제공을 나누어 드릴것를 다짐하면서

앞서가는 우리 귀꿈사 서경방의 한단계 수준 격상과함께 우수한 많은 회원님들이 동참하실수 있도록

부담없고 체험 교육농장으로서의 저의 농원 모든 여건을 십분 활용하는 알찬 프로그램을 계획해 주실것을

당부 드렸습니다. 

 

금번 정모에 초청받으면서 저의 농원이 휴대폰 전파마져도 삼켜버리는 산간 계곡이어서 여의치 않은

통화를 위해 10 여차례의 전화와 문자를 주시며 헌신해주신 시골평화님, 님이 계셔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진작부터 저와 인연이 있어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시는 주말농장장이신 훌륭하신 영만님,

저와 혈연관계가 밝혀져 각별한 사랑을 드려야겠다고 다짐한 우리 서경방의 꽃 미지(김기숙님), 

우리농촌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인적자원으로서 적극 도와드려야할

당찬 시골청년님등 운영진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좋은 추억 소중하게 간직하며 참여하신 한분한분 일일히 거명하지 못하지만 모두 농촌과 자연으로 오시는데

아낌없는 지식과 정보지원 약속드리며 다시한번 여러 회원님들의 후의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서경방을 위해 제가 도와드릴일이 있다면 어떤 경우라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회원님들  하시는일 모두 잘되시고  행복하십시요. 7월중순 저의 하늘내린터에서 뵙겠습니다.

 

  

 

 

참여 못하신분들께...

제가 금번 서울/경기방 정모에서 말씀드린 내용의 요지입니다.

 

 귀농귀촌 새로운 트랜드의 변화를 읽으십시요. 

 

살기좋은 농촌으로 수준높은 제 2의 인생을 추구하기위해 고향을 심는

귀농귀촌인 여러분을 먼저 귀농귀촌 정착한 사람으로서 환영합니다.


요즘들어 도시 출신이든 농촌 출신이든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제가 사는 강원도쪽 으로도 많은분들이 관심을 갖고 접근하는것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도시생활을 접은 농촌출신이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오는 귀농귀촌(U턴형)과,

과거 농촌출신이 농촌으로 돌아오되 타향에 정착하는 귀농귀촌(J턴형)보다도

도시에서 태어나 농촌을 전혀 모르는 분들이 어떤 농촌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전업하여

농촌으로 이전하는 귀농귀촌( I형)이 귀농귀촌에 더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의외입니다. 

간간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귀농성공사례의 주인공과 억대 소득의 스타 농업인들도

대부분 ( I 형 )귀농인들입니다.

(일부 전문가는  I 형 귀농귀촌 하시는 분들이 시골생활을 낭만적인 삶으로 착각해서 준비없이

 귀농,귀촌하였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실패하고 도시로 되돌아가는 부류가 오히려 더많다고

 하는 반대 주장도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농촌출신 귀농귀촌자는 이전의 간접경험을 통한 막연한 자신감으로

구체적인 준비 없이 귀농귀촌하는 반면, 도시민 출신 귀농귀촌자는 불안감이 심해 나름대로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전업농으로 농업경쟁력을 주목적으로 오시는 귀농하신분들을 대상으로 말씀드리고자합니다.


지금의 우리 농업은 경운기를 조작하거나, 모내기를 해본 정도의 경험만으로는 농촌에서

생존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트랙터나 콤바인 운전에 익숙한 제법 규모있는 기업적인 프로 농업인들도 생존경쟁에서

낙오하는 것이 농촌의 현실입니다.

콩 한 알을 심어서 남보다 몇 알을 더 수확하는 능력만으로는 이제 농촌에서 생존할 수

없습니다. 

콩으로 두부나 청국장을 만들거나, 유기농이나 기능성 콩과 같은 남과 다른 방법으로

재배하는 것은 기본이고, 콩 따고 청국장 만드는 체험까지 제공해 소비자에게 식량이나

부식재료로서는 물론 웰빙 로하스시대에 부응하는 농산물 이상의 가치를 서비스하고

거기에서 나만의 블루오션으로 부가가치를 높여야 살아남는 농촌이 된 것입니다.


다시말씀드려서 지금의 농업은 과거의 배우지 못한분들과 없는분들이 궁여지책으로 하는

단순 관행농업인 1차산업이 아니라 가공, 유통, 서비스에 정보통신(판매),농촌관광 까지

아우르는 6차 산업으로 승부해야 경쟁력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귀농귀촌은 다른 도시나 인근 마을로 “단순이사”를 하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사회적 이민’을 한다는 단단한 각오로 임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대가족을 거느린 가장이라면 더 말할나위가 없습니다.

가장인 본인 한사람으로 인하여 많은 가족이 고통과 시름속에 빠질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귀농귀촌인 여러분이 마음에 들어서 삶의 터전을 잡는 그 살기좋은 마을이 그냥 저절로

이루어진것은 아닙니다.

동네어귀의 느티나무나 마을의 가로수, 또 귀농귀촌인이 집과 밭으로 가는 농로도 마을주민이나

그들의 조상들이 땀으로 일구어 놓거나 자신의 논밭을 나라와 마을에 기부한 것입니다.


말하자면 귀농귀촌인 여러분은 그러한 것들에 ‘무임승차’한 것입니다.


당연히 마을지킴이 기득권층이 요구하지 않더라도 거기에 상응하는 보답의 마음이 있어야합니다.

이미 양평 남양주등 수도권 일부 농촌마을에서는 마을 정관을 제정해서 귀농귀촌 하시는분들에게

소정의 마을발전기금을 기부받는것이 관례화 되어 있다고 합니다.

더욱이 정부의 마을만들기 정책사업이나 행정관서의 어떤 비정서적 개발행위에 의한

인센티브로 마을소득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거기에 편승하겠다면 약정된 권리금을 주고

들어가야 하는것은 도시에서의 시장경제원리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런데 일부 귀농귀촌하신분들이 마을단위 소득사업인 영농법인이나 작목반에 가입시켜

주지 않는다고 텃세니 뭐니하며 볼멘소리들을 합니다.

저는 그런 귀농귀촌인을 보면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합니다.

생업에 모이기도 어렵고, 지식도없고, 고령화 노령화에 마인드도 제한된 분들이 오랜 시간을

소비하며 우여곡절 진통끝에 만들어내는 마을 공동체의 탄생과정을 엿볼 기회가 주어진다면

절로 고개가 숙여지며 수긍이 가는 부분입니다.


이참에 어떻게보면 상식일수도 있는 귀농귀촌인으로서의 자세를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마을에 오기전에 미리 마을 대표성을 인정받은 이장님과 원로이신 노인회장님께

미리 인사드리고 눈도장 찍는일은 필수적인 일입니다.

여유가 있으면 가급적 빠르게 부녀회장,영농회장,청년회장,새마을지도자,4H회장등

마을을 이끄는 유지분들에게 첫인상을 공고히하는 인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오셔서는 몇가구 되지도 않는 마을주민들에게 시루떡 한접시 돌리는것 또한

기본예의이고 에티켓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분수에 넘치는 마을 잔치를 벌리는 수준의 과잉인사는 역효과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텃세라고 치부하며 고루하다고 타박하고있는 굳건한 마을지킴이,토박이분들의

정서에 반하는 첫 번째가 니껏 내껏 가리는 행위입니다.

더불어사는 세상에 마을사람들과 담쌓고 사는 불행한 귀농귀촌인 부류 대부분이 오자마자

측량해서 니땅 내땅 가리고 기둥을 세워 대문 만들어서 달고 울타리치는 사람입니다.

하루아침에 잘알지도 못하는 외지인이 텃밭으로 가는 지름길을 내땅이라고 막아버리고,

뭐라도 물어볼라치면 송아지만한 맹견이 안마당에서 으르렁대고, 조상대대로 물려받아

내땅인줄 알고 농사지었던 문전옥답 한귀퉁이가 자기땅이라고 철조망 돌려치는데

어떤 성인군자인들 가만 있겠습니까?


마을회의는 빠짐없이 참석하셔야합니다. 농촌에서는 마을회의 공지조차도 쉽지않습니다.

도시에서는 통장 반장이 바로 옆집에 살고 한골목에서 하루에도 몇 번 오가다 만나지만

시골에서 이를 주관하는 이장 반장님들은 생업이 희생되어야합니다.


어차피 마을공동체에 몸담고 이곳에 뼈를 묻을 생각을 하고온 이상 도시의 문화생활과

정보화에 눈뜬 귀농귀촌인 여러분이 마을발전을 선도하십시오.

단, 아는척 똑똑한척과, 따지기 좋아하고, 마을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반대를위한 반대,

그리고 대안없는 반대는 마을의 구성원이 되어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자세가 아닙니다.

기득권층 마을지킴이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부정적인 귀농귀촌인을 꼽는 부분입니다.


정부에서는 하고자하는 마을에 농촌 활력화와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그린투어리즘(농촌관광)을

이념으로하는 마을만들기 라는 농촌정책자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를 받아들여 추진하는 마을은 공동체조직을 결성해서 운영하는데 대체적으로

크게 소득사업분야, 환경개선분야, 의식개혁분야 3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여기서 귀농귀촌인 여러분들이 헌신해야할 분야는 마을환경개선,마을의식개혁 분야입니다.

소득사업분야는 시켜주지 않는한 기득권층 마을지킴이 몫으로 넘기고 넘보지 마십시오.

순박하고 정이많아 아직까진 살만한 농촌이기에 때가되면 공평하게 나누어집니다.


그리고 도시생활에서 얻은 지식과 노우하우를 사장시키지 말고 교육여건이 제한되어

불우한 삶을 영위하신 농촌마을주민들에게 아낌없이 겸손하게 제공해주십시오.

여러분들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IT강국 대한민국 도시에서 시시각각 쏟아지는

생활정보를 인터넷 및 대중매체를 통해서 벗삼아 사셨지 않습니까.

즉, 각종 매체를 활용하는 마을브랜드 홍보방법, 마을 농산물 직거래라인 및

전자상거래방법, 주워들은 지식일지라도 오로지 땅과 하늘만 바라보고 살아온 마을주민에게

여러분들이 생활화해온 생활법률상식제공 및 행정민원대행 등의 서비스가 그것입니다.

저의 경험상 가장 빨리 여러분들을 마을주민들이 마음을 열고 마을주민으로 인정하는

계기가 되며 도시문화생활과 시골정서차이에서 오는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여러분의 작은 도움을

받은 마을주민이 민망할정도로 앞장서서 옹호해주고 덮어주는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고맙게도 작년 연말 도시와농촌의교류촉진에관한법률이 제정통과되어 여러분들이

마을을 위해 일하고 운신하실 폭이 넓어졌습니다.

대표적인 영역이 그린투어리즘(농촌관광)을 추구하는 마을은 시장군수가 지정고시하여

유급 마을해설사,문화해설사,역사해설사,숲해설가등을 운영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이미 시행하고있는 농림부 사업인 전국의 녹색농촌체험마을의 유급 사무장 운영 마을을 조사해보니

거의 전부가 귀농귀촌 하신분들 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정착하신 어느마을이나 이분야는 귀농귀촌하신 여러분의 몫이 자명해보입니다.


그리고 어느 마을 어느 조직이건 불행한 상처받은 영혼들 한두분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런분들은 극소수이며 조금만 시간내어서 훌륭하고 정상적인 분들과 교감하시면

그런분들은 금방 알아챌 수 있고 쉽게 느낄수있는 부분입니다.

마을마다 계신 그런 한두분에 의욕을 상실하고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분들에겐 그저 멀지도 말고 가깝지도 않게 처신하거나 또는 무관심 무대응이 최고지요.


마을을 발전시킬 일할만한사람 모두가 떠나버린 공허한 우리 농촌마을에서 경쟁력에

대한 어떤 확신을 가지고 꿈과 희망을 가지고 공부해서 오신 귀농귀촌인 여러분에게

우리 농촌의 미래가 있습니다.

기왕이면 마을 혁신리더로서 용기를 내십시오.

스스로 똑똑하다는 사람들은 모두가 떠나버려 쏟아붇는 정부의 농촌살리기 정책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인적자원이 없는 그런 농촌의 현실입니다.


농촌에다 제 2의 고향을 심은 마당에 삶의 터전을 주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애향심에 불을 지펴

마을 발전을 선도하는 지도자가 되어 침체된 우리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십시요.


귀농은, 농업 이라는 이업종 창업에 대한 철저한 기술· 경영 준비는 물론이며,

귀촌 또한 전원생활로서 삶의질 향상을 추구하든, 지역 특성화에 힘입어

펜션 민박등 지역사업으로 생업을 꾸려 나가시든지 간에 농촌이라는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고 기존의 질서를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은 농촌으로의 “단순한 이사”가 아닌 “사회적 이민”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