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살면서 용인서 복숭아농장… “올해는 흑자 기대해요” | |
경기 용인에서 복숭아 농장을 운영하는 최철환(59)씨는 지난 2년을 정신 없이 보냈다. 제약회사 지점장으로 은퇴한 뒤 하릴없이 있던 최씨는 동창 모임을 통해 수도권 내에서도 귀농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준비에 착수했다.
현재 최씨는 수원시내에 살던 집을 그대로 둔 채 용인으로 매일 출퇴근하며 복숭아농장을 운영 중이다. 농사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한 데다 일손이 부족해 일부는 ‘가족 농장’으로 분양했다. 첫해에는 적자를 봤고, 지난해에도 큰 수익 없이 적자만 간신히 면했다. 그래도 최씨는 자신만만하다. 그는 “그래도 다들 우리 복숭아가 맛있다고 한다.”면서 “올해는 흑자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북 고창 시내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다 귀농한 김모(65)씨. 토종닭 농장을 운영한 지 5년이 돼 간다. 시내에서 호프집을 운영할 때 장사도 잘돼 돈 모으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런데 갑자기 천식을 앓은 뒤로는 활력을 잃어 버렸다. 그는 “당시에 아내도 몸이 좋지 않아 이 기회에 시골로 내려가자고 결심을 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고향을 떠날 순 없다는 생각에 고창 외곽 지역을 알아봤다. 토종닭은 일반 양계와 달리 식용 고기와 달걀을 모두 얻을 수 있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토종닭 1000마리로 시작한 농장은 이제 4000마리 규모로 커졌다. 맑은 공기를 마시다 보니 천식도 사라졌고 아내의 건강도 회복됐다. 김씨는 “큰 수익을 바라기보다 흙과 함께 살겠다는 마음을 갖고 오니 만사가 즐겁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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